4차산업혁명,지능정보사회 그리고 교육

인간의 '강점'이라 말하고 우리가 달성해야 할 '과제'로 읽는다

윤크라테스 2018. 2. 18. 19:10

앞 포스트에서 기계의 강점을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검색이 바꿀 미래를 검색하다(스테판 바이츠 지음, 코리아닷컴, 2015년)]의 저자 스테판 바이츠가 인간의 강점에 대해 기술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기계의 강점: 경쟁할 준비가 끝난 기계, 그러나 우리는...? (링크: https://goo.gl/diyNDy)

 

저자는 “여전히 인간이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문제와 영역이 있으며, 이 사실은 앞으로 수십 년 혹은 수세기가 지나도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내용들에는 미래 교육의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기계보다 뛰어난 상황

    • 한 번도 접한 적 없는 문제를 해결한다.

    • 누가 지시하지 않아도 관련이 있거나 흥미로운 것은 스스로 익힌다.

    • 낯선 환경에 처해서도 상황을 파악하고 조종한다.

    • 공감 능력, 창의력,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능력

 

 

각 항목에 대한 저자의 상세한 설명을 보겠습니다.

 

한 번도 접한 적 없는 문제를 해결한다.

인간은 수백만 년을 거치며 발전시킨 인지 모델과 경험적 지식(휴리스틱스)을 적용해 이제껏 한 번도 접한 적 없는 상황에서조차 해결 방법을 찾아낸다. 문제에 직면한 인간은 전에 경험했던 사건의 패턴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점을 찾아내면, 그 패턴을 현재의 상황에 적용할 줄 안다.

 

인간은 새로운 문제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해결책은 ‘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경험적 지식’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똑같은 문제를 만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항상 비슷한데 조금 다른 문제이거나, 전혀 다른데 뭔가 알 것 같은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해결능력은 사람 사이에서도 큰 강점으로 통합니다. 문제해결능력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얼마나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느냐,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문제해결능력을 더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누가 지시하지 않아도 관련이 있거나 흥미로운 것은 스스로 익힌다.

인간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오랜 시간에 걸쳐 지식을 쌓을 줄 안다. 예를 들어 어린 아이들은 누가 분명하게 가르치지 않아도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삶에 필요한 기술(걷기 또는 엄마와 아빠의 얼굴을 알아보기 같은)을 배운다.

 

이 설명은 자발성, 내적동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생존과 애착에 관련된 기술을 스스로 열심히 배웁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공부’라는 이름으로 하는 배움에 대해서는 ‘글쎄요...’라는 물음표를 던지게 합니다. 생존뿐만 아니라 자아발견, 성장을 위한 배움에서도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익힐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의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낯선 환경에 처해서도 상황을 파악하고 조종한다.

만약 어떤 사람을 그가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호텔 방에 두고 나온다면, 그는 곧 방 안을 살펴보며 욕실의 위치를 파악하고 커피메이커를 이용할 것이다. 이 같은 유연성은 기계가 흉내 내지 못하는 능력이다.

 

유연성은 아동의 타고난 성격뿐만 아니라, 아동을 둘러싼 양육 및 학습 환경의 영향도 받을 것입니다.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아동이 정해진 것만 하고 어른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한 분위기에서 자란 아동에 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더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감 능력, 창의력,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능력

인간의 정신은 여전히 기계가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다. 기계에 지능을 심어 인간의 감정을 읽고,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인간의 대화에 필적하는 소통 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진짜를 어설프게 모방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이상 출처: [검색이 바꿀 미래를 검색하다(8-17쪽), 스테판 바이츠 지음, 코리아닷컴, 2015년]

 

 

 

 

공감 능력,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능력이 인간 본연의 능력이라고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갖추고 있지는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끔 뉴스에 보도되는 잔인한 사건사고를 봐도 그렇고,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거나 실력과 능력만 있으면 된다는 식의 행태도 자주 목격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비리와 추태를 저지르며 나만 잘 살면 된다, 나만 손해 보지 않으면 된다는 식의 사람들도 우리를 분노하게 합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편협한 공감과 관계 맺기를 하는 인간보다는 공감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공정할 수 있는 기계가 대다수에게 피해를 덜 끼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타인과 공감하고 관계 맺는 능력이 있다, 없다고 양분법적으로 보기보다는 그 범위와 공정성에 대해 논하는 편이 더 합당해 보입니다. 인간의 능력이 정말 강점이 되기 위해서는 그 능력이 바른 영향력을 끼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때 가능하다고 봅니다.

 

기계와 인간이 각자 가지고 있는 강점을 보고 있자니, 기계는 인간과 경쟁할 생각이 없었는데 자신의 속성에 충실하다 보니 강해진 것 같습니다. 인간이 기계에 비해 강점을 가지기 위해서는 인간 본연의 특징을 알고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더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인간들 사이에서도 나 자신이 다른 이들에 비해 강점을 가지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특징을 잘 알고 내 특징이 남들과 다른 점이 아닌 강점과 장점이 될 수 있도록 더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교육은 인간 모두가 자신의 고유한 특징을 찾고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간적 강점을 더 개발해야 성공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 책 소개 - 

[검색이 바꿀 미래를 검색하다, 스테판 바이츠 지음, 코리아닷컴, 2015년]

구매 링크: https://goo.gl/yAbD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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