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3

[건투를 빈다: 김어준의 정면돌파 매뉴얼] by 김어준

김어준 총수의 [행복론]에 대한 강의에서 이 책이 언급되었습니다. 당연히! 궁금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자그마치 2008년에 나온 책이고, 그 다음 해에 8쇄를 당당히 찍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나, 가족, 친구, 직장, 연인' 5가지 카테고리로 나뉜 상담록입니다. 저는 '나'라는 주제에 꽂혔습니다. 총수에게 상담을 요청한 사람들은 20대인데, 저는 그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데도 읽으면서 격하게 공감할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다음의 내용이 정말 크게 다가왔습니다. 당장은 이것부터 명심하시라. "당신만 각별하진 않다는 거." 두둥!!! 지금까지 저는 반대로 여기고 살아왔기에, 이 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자신의 상황만이 각별하다고 믿는 것 자체가 자존감이 무르다는 방증이다. 자존감이 든든한 자는 자..

책이야기 2019.07.16

'나는 언제 행복한 사람인가' by 김어준

[나는 언제 행복한 사람인가?] by 김어준 김어준 총수가 하는 '행복'에 대한 강의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3번 봤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행복'은 모르겠고, 적어도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려면 1) 내가 언제 행복한 사람인지를 스스로 알아야 하고, 2) 원하는 일이 있다면 그냥 하면 되는 것이며, 3) 그 일을 하는 시점은 '지금 당장'이라는 것입니다. 강의를 들으며 제가 가지고 있던 잘못된 인식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을 시도해서 성공했을 때 나는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원하는 것을 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반드시 성공해야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런데 원래 인간의 삶..

사람 이야기 2019.07.01

어른이 된다는 건 그만큼 고려할 게 많아진다는 것 - 탁현민 @ 다스뵈이다

다스뵈이다에서 탁현민씨가 나온다고 해서 얼른 봤습니다. 탁현민씨의 책 [흔들리며, 흔들거리며]에서 김어준씨와 주진우씨와의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무심하게 내뱉는 듯 말하는 그 장면들이 너무 재밌었거든요. 그래서 이 두 분이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 궁금했습니다. 보면서 일단 재밌었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역시 김어준씨는 타고난 인터뷰어였습니다. 둘의 대화에서 2가지 질문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첫 번째 인상 깊었던 질문은 '가장 슬펐던 행사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다른 질문에서 파생된 질문이었지만, 특유의 짖궂음으로 탁현민씨를 빙글빙글 약(?) 올리면서도 탁현민씨의 가장 대표적 특징이 저절로 드러나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탁현민씨는 그 질문에 대해 '소방의 날' 행사라고 답하..

사람 이야기 201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