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12

나에 대한 평가를 멈추면 편해진다고 하는 이유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처음에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라고 했을 때에는 '내가 무엇을 하든 다 잘한다고 생각해야 하는거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거부감이 살짝 일었습니다. 제가 잘 하는 것도 있고 못 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분명히 더 나아져야 할 점도 있을 것인데, 무조건 잘 한다고 어떻게 생각하지? 그러다가 그냥 그 자리에서 정체되는 거 아냐? 자기합리화 하란 말인가? 이런 의문에서 오는 거부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 대한 어떤 것을 '인정'함과 동시에 '평가'로 바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게 너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니까 미처 알아차리지도 못했습니..

많은 일을 힘들지 않게 하려면... "그냥 하자, 일단 하자"

쏟아지는 일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현재까지 내린 제 결론은 이것입니다. 때로는 그냥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때에 그냥 하는 것.. 일이 왜 힘들까요? 제 경우에는 '완벽하게' 해내려는 욕심이 커서 그렇습니다. 그 욕심 때문에 어떤 일을 손에서 쉽게 놓지를 못합니다. 어느 정도 하고 나서는 그 일을 놓고 다른 일을 해야 하는데, 손에 잡은 일을 놓을 수 없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그러다보면... 일이 쌓여가는거죠.. 그래서 '완벽'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생각했던 완벽은 '절대적 기준'이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습니다. 누가봐도 완벽한 결과물을 내고 싶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요. 이건 불가능이죠. 왜 그러냐면... 우선 '절대적 기준' 자체..

나는 오늘도 내 주파수로 내 노래를 불러.. [Whalien 52] by BTS

오늘은 방탄소년단의 [Whalien 52]라는 곡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며칠 전 우연히 접하게 된 곡이고, 요즘 매일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듣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노래는 다른 고래들과 다른 주파수를 내는 어느 고래의 이야기입니다. 혹시 무리 속에 있으면서도 문득 사무치게 외로운 느낌을 가진 적 있으세요? 저는 가끔씩 그런 느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외로움은 누구를 만나서 해결될 그런 성격의 외로움이 아니더군요. 그 느낌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실은 방법이 없습니다. 그 순간을 오롯이 견디는 것 밖에는요. 여기 가사처럼 아무리 소리쳐도 닿지 않아서 사무치게 외로워 조용히 입을 다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 이런 마음은 말로 표현하기도 어려워서..

그들이 어떤지 정말 궁금해? 그럼 확인해.. [방탄회식]

방탄소년단과 방시혁PD가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면서 이 단어가 대중에게 많이 보편화되는 듯 합니다. 저는 '선한 영향력'이란 말을 치유나, 종교.. 이런 쪽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단어를 대중 문화로 가져왔다는 건 매우 사회적 측면에서 매우 큰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말에 벼르고 벼르다 '방탄회식'을 봤습니다. 출처: BTS (방탄소년단) '방탄회식' #2018BTSFESTA 캡쳐 관련 링크: https://youtu.be/K4Melso7MPU, BTS (방탄소년단) '방탄회식' #2018BTSFESTA 2018년 6월에 업로드된 것인데, 'IDOL' 활동을 하기 직전, 전에 봤던 지민의 로그 직후인 듯 합니다. (관련 글: https://yuncrates.tistory...

우리 함께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조금 더 멋진 곳으로.. [이사] by BTS

방탄소년단의 [이사]를 들으며 문득 '안정적인 삶'이란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삶! 현대를 사는 누구나 원하는 꿈의 삶이죠? 아마 인간이 처음 존재했던 그 순간부터 모든 사람이 원하는 삶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서 질문! '안정적인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딱 생각해 보면.. 음...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굴러가는 삶.. 저는 솔직히 이런게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런 삶은 '안정적'이라기보다는 '정지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부러워 하는 사람들, 성공의 아이콘으로 보이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 먹고 사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지 않고, 우아하게 멋있게 자신이 원하는 진짜 삶을 사는 사람들. 맞..

친절하고 따뜻한 선배같은 책... [나이 든다는 것]

[나이 든다는 것] 헨리 나우웬 이 책의 저자인 '헨리 나우웬'은 네덜란드 출신 로마 가톨릭 사제이자 작가입니다. 꽤 많은 책을 쓰셨고, 국내에도 여러 권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나이 든다는 것'이 뭘까요? 어떤 직업이나 위치에 도달하고 싶다는 목표는 많이 세워왔지만 '나이 든다는 것', 특히 '멋지게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기억이 별로 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내가 나이 든 건가?', '나 이제 늙어가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좀 무섭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제 가 이 책에서 찾은 멋지게 나이드는 모습은 이런 것입니다. 성장의 개념으로 나이 듦을 경험하는 것 나이 드는 것을 남의 일로 여기려는 성향을 고치고 하루하루 그 실체에 더 가깝고 친밀하게 다가서는 ..

책이야기 2019.03.15

답답한 지금에서 잠시 숨통을 트이고 싶다면...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닥더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 제임스 도티 이 책의 표지는 참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 언젠가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이 책의 표지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또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제목에 '마술가게'.. 이것도 너무 멋졌습니다. 이 책 표지를 보고 실제 도티 박사가 어떻게 생기신 분인가 찾아봤는데요.. 요... 느낌은.... 좀 아니시더라고요... 쪼큼 후덕하신 느낌...? 아마 젊은 시절에는 이런 느낌이셨겠죠? ㅎ ㅏ ㅎ ㅏ ㅎ ㅏ ^^;; 도티 박사는 신경외과 교수라고 합니다. 뇌수술을 하시는 분이시기도 해요. 도티 박사의 어릴 적 이름은 '짐'입니다. 짐은 빈민가에 태어나고 자라다가 우연히 만난 '루스'에게 '마술'을 전수받고 나서 그 후로 자신의 삶이 획기적으로 바꾸게 됩니다...

책이야기 2019.03.05

BTS 음악이 왜 좋지? 난 그들이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한다고 생각해.

어쩌다 보니 계속 방탄소년단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정말 푹 빠졌나봐요. 어제 봤던 기사에 스타디움 투어 티켓이 모두 매진되어 모두 추가 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원래 규모가 41만석이었는데, 그것만 해도 정말 대단한 숫자고,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질 않아요. 방금 BTS 공식 홈페이지 가보니 추가 공연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림 출처: BTS 공식 홈페이지) 해외에서 그런 정도 인기라니!! 하고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그들의 뮤비 중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은 DNA가 6.5억뷰가 넘잖아요. 전 세계 인구가 약 75억명 정도 된다고 했을 때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나도 좋아할 것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사람들이 좋아하..

좋은 어른이 되어가는 지민을 응원해요.. [180413 JIMIN]의 로그

방탄소년단 멤버인 지민의 2018년 4월 13일 로그를 보며 느낀 점과 생각나는 것들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관련 링크: https://youtu.be/X2kfDA_jqw0, 180413 JIMIN) (사진 출처: 유튜브 캡쳐) 한 20분 정도 되는 로그이고, 그 내용은 한동안 자신이 고민하고 숙려했던 내용과 과정, 그리고 자신의 답을 찾았다는 내용입니다. 지민은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미를 더 깊이 생각했었나 봅니다. 이미 자신이 그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그 의미를 확인하고 있었지만, 보다 한 차원 깊은, 한 차원 높은 의미로 향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시기적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고 하고 날짜를 보니, [IDOL]이 수록된 [Love Yourself: Answer..

찾아내줘서, 알아봐줘서 고마워... [Magic shop] by BTS

전에 뉴스공장에서 세종대 이지영 교수가 BTS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은 적 있습니다. 김어준씨가 사람들이 왜 BTS를 좋아하냐고 물어보니 이지영 교수가 '일단 노래가 좋다'고 했습니다. 그 때는 BTS 노래를 듣지 않던 때라 그 대답을 들으며 '저 교수님도 아미군' 하며 재밌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교수님이 그 말을 했던 게 단순히 그 교수님이 아미라서가 아닌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래 들어보니 정말 좋더라고요. 하나를 들으면 또 하나가 눈에 띄고... 이렇게 한곡한곡 책을 읽어나가듯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끝이 없습니다. (관련 링크: https://youtu.be/Rcv6-rSI4n8, "방탄소년단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사진: 뉴스공장 캡쳐) 이번에는 또 "Magic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