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수상소감 2

이제 '반복'을 사랑하기로 했다..

요즘 '반복'의 매력에 푹 빠져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반복'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긍정적이지 못했습니다. 반복이란 비효율적인 것, 그래서 해서는 안 되는 것, 만약 하게 된다면 빨리 해치워야 하는 것.. 정도의 의미였습니다. 그랬던 저였는데, 최근에는 '반복'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계 최고를 만들어내는 지혜는 아주작은 습관의 꾸준한 반복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얼마 전 방탄소년단의 CBS와의 인터뷰에서 RM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들은 연습을 반복하고 있고, 그것은 팬들과의 약속이다." 또 최근 김혜자 선생님의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 부문의 수상을 지켜보며, 그 분의 인생에 꼼꼼히 채워진 연기의 반복을 바라보..

당신의 오늘을 살아가세요 - 김혜자 선생님 수상 소감

김혜자 선생님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이 화제입니다. 저도 어제 그 장면을 봤고,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그 장면을 보며 눈물짓는 다른 배우들을 보면서 또 감동을 받았고, 또 눈물을 흘렸습니다. 배우들의 눈물에서 연기를 향한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배우들의 외모는 항상 이중잣대의 대상입니다. 외모가 평범하면 배우답지 않다 하고, 외모가 뛰어나면 외모에 집중합니다. 배우들의 화려한 외모, 다른 조건들은 사람들의 관심의 초점입니다. 그들의 연기를 향한 진심은 항상 사람들의 관심에서는 뒷전입니다.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연기일텐데, 그것을 평생, 마음껏 하고 싶은 것일텐데, 그런 진심은 제대로 주목받지 못합니다. 어제 선배 연기자의 소감 발표를 보며 흘리는 후배 연기자들의 눈물을 ..

사람 이야기 2019.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