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정체감 5

누구나 꿈을 향한 길이 어렵고 힘든건 공평한가보다.. [Outro : Wings] by BTS

방탄의 [Outro : Wings]를 들으며.. '누구나 꿈을 향한 길을 간다는 건 엄청 힘들고 어려운 일이구나.. 그건 공평한 거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사회가 내게 거는 기대는 그들이 판단하는 내 재능과 자신들의 희망 등이 어우러져 그들이 말하는 그 길이 내게 가장 좋은 길이고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기대는 권유가 되고, 권유는 강요가 되는 식으로 그 강도가 커져갑니다. 때로는 사회에서 가치있게 여기는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가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좀 똘똘해 보이는 애들이 공부 말고 다른 길을 가겠다고 하면 큰일(?)이 납니다.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

프로 걱정러라면... [걱정 많은 당신이 씩씩하게 사는 법] by 데이비드 시버리

[걱정 많은 당신이 씩씩하게 사는 법] by 데이비드 시버리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작가와 문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 분의 글이 참 잘 읽히는 편입니다. 저자의 다른 저서인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다음으로 두 번째 읽은 책입니다. (관련 게시글 링크: 지금부터라도...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여러분은 걱정이 많은 편이신가요? 저는 엄청났습니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프로 걱정러'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의 두 단어가 그래서 제게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바로 '걱정'과 '씩씩하게'라는 단어가 저를 강력하게 끌어당겼죠. '나를 온전히 나 자신일 수 있게 만드는 힘'이라는 글이 이 책의 성격을 제대로 보여주는 글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온전..

책이야기 2019.04.12

[무엇이 개인을 이렇게 만드는가] by 칼 융.. 무엇이 당신을 이렇게 만들고 있나요?

[무엇이 개인을 이렇게 만드는가] - 칼 구스타프 융 칼 융의 이론을 다른 사람이 설명한 글이 아닌 그의 글을 직접 읽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책 크기가 작고 얇아서 덥썩 집어들었죠. 그러나... 쉽게 재미로 읽을 책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ㅠㅠ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다른 책들을 먼저 읽었으니까요. 재미가 없다는 게 아니라,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휙휙 지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가볍게 읽은 제 이해 영역 안에서 남기고 싶은 내용이 있기에 이를 중심으로 말씀을 나눠볼까 합니다. 역자의 서문에서 이 책은 1957년 융이 82세의 나이에,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로 갈린 냉전의 시대 속에서 각 진영이 대중을 선동하려 갖은 수단을 다 쓰던 상황에서 각 개인이 대중 속에 함몰되지 않고 자..

책이야기 2019.03.22

완성과 노력과 지향점이 다른 BTS.. 그들의 차별성

방탄소년단을 보며 '뭔가 다르다'고 합니다. 하긴 모든 아이돌이, 모든 아티스트가 기존에 비교해서 '뭔가 다르다'라고 합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다르지 않으면 새롭게 나올 이유가 없어지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의 아이돌과 무엇이 다를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사진 출처: 방탄소년단 공식홈페이지) 첫째, '완성'의 지향점이 다름을 느꼈어요. 기존의 아이돌은 회사에서 정한 컨셉이 있습니다. 완성된 어떤 포맷이 있고, 그 포맷을 사람이 노력해서 메우는 방식입니다. 그 완성도에 자질이 각자 다른 현재의 멤버를 비교하니 누구는 누구에 비해 춤이 떨어지네, 누구는 외모가, 누구는 노래 실력이.. 이런 형식으로 완성을 기준으로 하는 평가가 이루어지곤 했습니다. 사람인 멤버의 성장이라기보다는 그 멤..

인생곡 발견! 자기사랑과 자기수용의 정수 - BTS [Answer: Love myself]

인생곡을 발견했습니다. BTS의 'Answer: Love myself'으로, [Love Yourself] 시리즈의 '결'에 해당하는 앨범의 수록곡입니다. 그림 출처: http://bts.ibighit.com/album.php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이 곡을 들은 느낌은.. 뭐랄까... '자기사랑'이라는 질문에 대한 지금까지 자신들이 내린 대답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수용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멋지게 풀어낼 수 있다니... 작곡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가사 내용과 함께 어우러져 듣는 내내 마음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영화의 엔딩곡을 듣는 듯 했고, BTS의 이번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보는 듯 했답니다. 그리고 이들의 다음 영화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지고,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