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정체성 3

내 모습으로 작은 행복을 느끼는 여기가 바로 [Paradise] by BTS

요즘 열심히 듣고 있는 노래 [Paradise]입니다. https://youtu.be/obH7iPDAn2Q 방탄소년단, BTS - [Paradise] 제목만 듣고서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습니다. 뭔가 따뜻하고 환상적인 느낌의 노래려나? 했는데, 처음 접했을 때 어두운 분위기라 쉽게 시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첫 소절 가사를 듣다가 곡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가사를 통해 알게된 이 노래는 '꿈'에 대한 이야기인데, 좀 다른 방향에서 쓰여진 곡이었습니다.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입니다.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질문이 "네 꿈이 뭐야?" 라고 합니다. 저는 학생들이 왜 싫어하는지 좀 알 것 같습니다. 우선 질문이 어렵고 모호해서 바로 답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치 다음 가사처럼요. Ah yeah 세상..

나는 오늘도 내 주파수로 내 노래를 불러.. [Whalien 52] by BTS

오늘은 방탄소년단의 [Whalien 52]라는 곡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며칠 전 우연히 접하게 된 곡이고, 요즘 매일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듣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노래는 다른 고래들과 다른 주파수를 내는 어느 고래의 이야기입니다. 혹시 무리 속에 있으면서도 문득 사무치게 외로운 느낌을 가진 적 있으세요? 저는 가끔씩 그런 느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외로움은 누구를 만나서 해결될 그런 성격의 외로움이 아니더군요. 그 느낌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실은 방법이 없습니다. 그 순간을 오롯이 견디는 것 밖에는요. 여기 가사처럼 아무리 소리쳐도 닿지 않아서 사무치게 외로워 조용히 입을 다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 이런 마음은 말로 표현하기도 어려워서..

BTS, 그들의 정체성은 [Born singer].. 그리고 당신의 정체성은 무엇?

어제 한 분과 식사를 하며 나누었던 얘기가 생각납니다. 그 분은 텔레비전에 음악과 춤을 하겠다고 모든 것을 쏟아붓고 열정을 다 하는 모습에서 자신은 그런 열정을 가져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나도 저렇게 모든 것을 걸고,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내가 보기에 이미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그들의 목표와 길이 과연 이미 정해진 것, 태어날 때부터...는 아니라도 일찌감치 하늘의 계시처럼 축복처럼 주어진 것일까?' 저는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도 또한 여러 길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했고, 보이지 않고, 흐릿한 것을 향해 계속해서 가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