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5

당신도 할 수 있어요.. [Make it right] by BTS

학생들에게 뭔가를 하라고 하면 이 질문 많이 합니다.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이게 맞아요?" 이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질문들에 깔린 배경은 '정해진 답이 있다, 옳은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정해진 답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요. 이번 앨범에서, 이 곡에서 이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I can make it right 이 곡을 보며 [Am I wrong], 이 곡이 떠올랐습니다. 방탄은 예전엔 '내가 잘못된 건가(Am I wrong)?'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옳게 만들 수 있어(I can make it right)!"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자신에 대해서는 우리도 이제 "..

'변화'라는 키워드로 읽는 페르소나와 그림자.. [융의 영혼의 지도] by 머리 스타인

[융의 영혼의 지도] by 머리 스타인 이 책에서 '타자와의 드러내고 감추는 관계 - 페르소나와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페르소나(가면)'라는 용어가 많이 인용되곤 했는데, 이번에 방탄의 앨범으로 '그림자'라는 용어와 함께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페르소나와 그림자는 개인의 사회생활 적응과 관련된 개인의 다양한 측면을 나타내기 때문에 우리와 더욱 친숙한 용어이기도 합니다. 다른 장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장을 매우 인상 깊에 읽었는데, 그 이유는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원리를 다룬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일생동안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사람은 왜 고통받는가, 자신의 삶과 자기자신의 다양한 측면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이해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의 목적지는 '자기..

책이야기 2019.04.29

이제 나를 향한 지도를 한번 펼쳐볼까나.. [융의 영혼의 지도] by 머리 스타인

[융의 영혼의 지도] by 머리 스타인 아미라서 읽고 있는 이 책은 '융의 이론에 대한 안내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융 이론에서 주요한 개념과 흐름을 융의 주요 논문과 저작을 통해 설명하고 있어요. 일단 읽겠다고 시작은 했지만, 다 읽기까지 쉽지는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ㅠㅠ 이 책은 융의 방대한 이론을 정리한 것이어서 한 번에 정리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 느낌을 정리하고, 세부 내용과 그 느낌에 대해 다시 정리하려고 합니다. 책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심리학자들의 이론은 그 학자가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보는지, 그런 인간이라는 존재를 어떤 태도로 대하는지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려고 한다면 그 이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느낀 점은 다..

책이야기 2019.04.26

방탄의 노래 듣는 법

가사를 보면서 생각해요. '그 때 이런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었구나.' 곡을 들으며 느껴요. '그 때 이런 감정이었구나.' '사람들에게 이런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었구나.' 방탄의 노래를 보면 가사와 곡의 분위기가 다르게 가는 경우를 종종 발견합니다. 그들의 생각과 느낌은 그렇지만, 사람들에게는 다르게 보여줘야 할 때일거라 생각합니다. 마치 가면을 쓰듯이요. 사람들의 기대를 잠깐 깨는 건 새로운 시도가 되겠지만, 그들에게 기대하는 모습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는 건 모험일 겁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기대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슬프고 힘들고 좌절감 든다고 해서 항상 축 쳐져서 '죽을 것 같아, 날 도와줘' 이렇게 말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게 하면 제 주위에 남아 있을 사람이 얼마나..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 이제 조금은 알겠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 제임스 홀리스 저 이번에도 제목에 있는 '마흔'이라는 단어에 끌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중년에 겪는 다양한 내적 도전과 외적 도전에 대해서 위기로 여기고 혼란스러하고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도전과 위기로 여겨지는 것들을 통해 결국에는 '지금껏 나라고 알고 살았던 것이 진정한 나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하고, 그 과정을 지나가며 균형잡힌 본래의 나로 이동하게 돕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융심리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우리가 익히 단어로 잘 알고 있는 페르소나, 개인화, 컴플렉스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전공교재를 통해 배울 때는 개념을 위주로 배우니까 지식으로 익혔는데, 이 책에서는 인생의 중반이라는 상황 속에..

책이야기 201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