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3

[직관하면 보인다] 나중에 알게되는 기도

기도를 했던 기억이 아득했습니다. '내 기도는 왜 안 이루어지는 걸까?' 라는 생각에 언제부터인가 기도를 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직관하면 보인다]에서 이루어지지 않아 원망하고서 망각한 기도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내 안을 울리는 간절한 기도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내 안의 많은 것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이를 위한 기도 속에서 나는 내가 기억해내지 못했던 그다음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었다. 늦은 밤, 잠든 아들의 얼굴을 지켜보았을 어머니의 고된 숨소리와, 울음자국으로 얼룩진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었을 마른 손길, 이른 새벽 아직 잠든 나를 남겨둔 채 집을 나섰을 그 서늘한 새벽공기까지. 내 기억의 저편에 있던 어머니의 슬픔과 애틋함이 쏟아지는 물처럼 나를 적셨다..

책이야기 2019.02.20

행복을 위한 기도 - 틱낫한 스님의 [기도의 힘]

행복을 위한 기도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던 중에 틱낫한 스님의 책에서 다음의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오늘 하루 행복할 조건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안과 바깥 주변에 있는 행복의 조건들과 자신이 이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행복의 조건들은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상태로 그 자리에 있습니다. 틱낫한 스님의 [기도의 힘] 98쪽 요즘 부쩍 드는 생각은... 나중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차곡차곡 누려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행복은 단순히 좋은 기분만이 다가 아닙니다.행복이란 내가 있던 어떤 상태에서기분이 좋고, 마음이 안정된 또 다른 상태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고,여기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은 또 다른 행복입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일단 지금 행복..

책이야기 2018.10.28

가을은 기도하기 좋은 계절 - 틱낫한 스님의 [기도]

일 하다가, 공부하다 보면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쉰다고 하면서도 웹서핑을 하며 웹 페이지를 뒤적거릴 때가 많죠. 그러다 보면 쉰 것 같지는 않은데, 시간은 훌쩍 가 있고요.. 머리를 식히려 했는데, 별로 머리가 가벼워진 느낌도 없습니다. 책이라도 읽어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있던 책들을 보았습니다. 머리 쓰지 않고, 긴장하지 않고 읽고 싶다는 목적을 가지고 책들을 살펴보던 중에 이 책을 골랐습니다. 틱낫한 스님의 [기도]입니다. 게다가 얇고, 페이지마다 글자도 많지 않아서 편했습니다. 기도/ 틱낫한 지음, 김은희 옮김/ 명진출판사/ 2013년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6777324 이 책을 통해 기도에 대해 알게 된 것이 ..

책이야기 2018.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