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4

지금부터라도...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The art of selfishness)] - 데이비드 시버리 어디서 어떤 계기로 들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시버리'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검색해서 찾은 책이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입니다. 제목만 얼핏 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가벼운 심리 책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책 표지에 '자존감을 위한 21가지 연습' 이런 말에서 더 그렇게 느꼈죠.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머리 식힐 목적으로 가볍게 읽을 생각이었거든요. 책의 전체적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맞습니다. 각 챕터가 길지도 않고, 적절하게 사례가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무슨 어려운 심리학 용어를 쓰고, 그걸 설명하려고 하려는 게 없어 잘..

책이야기 2019.03.01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 이제 조금은 알겠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 제임스 홀리스 저 이번에도 제목에 있는 '마흔'이라는 단어에 끌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중년에 겪는 다양한 내적 도전과 외적 도전에 대해서 위기로 여기고 혼란스러하고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도전과 위기로 여겨지는 것들을 통해 결국에는 '지금껏 나라고 알고 살았던 것이 진정한 나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하고, 그 과정을 지나가며 균형잡힌 본래의 나로 이동하게 돕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융심리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우리가 익히 단어로 잘 알고 있는 페르소나, 개인화, 컴플렉스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전공교재를 통해 배울 때는 개념을 위주로 배우니까 지식으로 익혔는데, 이 책에서는 인생의 중반이라는 상황 속에..

책이야기 2019.02.28

제목에 끌려서..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와 비스 엔트호버의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도서관에 다른 책을 빌리러 갔다가 순전히, 100% 제목 때문에 빌린 책입니다. 제가 첫째 딸이거든요.. 이 두 저자도 역시 첫째 딸들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심리학에서는 다양한 근거를 기반으로 사람의 심리와 행태를 분석합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당당하게(?) 밝히듯이 성별로는 '딸'이어서, 가족 구성원으로는 '맏이'라서 나타나는 특징을 여러 사례와 자료, 인터뷰 등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내용 중에 간간이 인용된 첫째 딸 유명인들이 했던 말을 보며 자주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알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렇게 출생순위와 성별을 통한 방법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적어도 첫 딸인 저는 이..

책이야기 2019.02.22

스키너 박사가 노년을 준비하는 법 -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

상담과 심리 공부를 하다 보면 여러 이론가를 만납니다. 주로 개론서를 통해 접하다 보니, '어느 학자가 어느 이론을 만들었고, 그 이론은 이런 내용이다'는 식입니다. 정제된 내용으로 만나다 보니 약간 암기해야 할 내용으로 여겨지기도 하고요.. 사람과 사람의 마음에 대한 이론인데 다소 건조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론가들이 직접 쓴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분들이 어떤 주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표현을 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그 분들이 쓴 책을 읽다 보면 그 분들의 삶도 간접적으로 조금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요. 그렇게 만나게 된 책이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입니다. 스키너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대가입니다. 개론서를 통해 접한 스키너는 단 몇 장에 압축..

책이야기 2018.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