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3

잘 쉬기, 잘 놀기

하루종일 쉬었는데, 하루종일 놀았는데.. 몸은 그렇지 않다 말합니다. 잘 쉬었는지, 잘 놀았는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잘 쉬고, 잘 놀았으면 바로 내가 해야 할 '일/공부'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쉬거나 놀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저 내가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 다른 종류의 일을 했을 뿐이죠. 다른 일에 에너지와 신경을 썼기 때문에 본격적인 내 일/공부를 하기 위해 충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시 쉬어야 합니다. 쉬고, 놀 때 충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쉬거나 놀 때 아무것도 안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잠시 머리를 식히는 그 시간조차 작은 지식 조각이라도 모으는 것처럼 뭐라도 하려고 하는 저를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제목에 끌려서..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와 비스 엔트호버의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도서관에 다른 책을 빌리러 갔다가 순전히, 100% 제목 때문에 빌린 책입니다. 제가 첫째 딸이거든요.. 이 두 저자도 역시 첫째 딸들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심리학에서는 다양한 근거를 기반으로 사람의 심리와 행태를 분석합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당당하게(?) 밝히듯이 성별로는 '딸'이어서, 가족 구성원으로는 '맏이'라서 나타나는 특징을 여러 사례와 자료, 인터뷰 등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내용 중에 간간이 인용된 첫째 딸 유명인들이 했던 말을 보며 자주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알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렇게 출생순위와 성별을 통한 방법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적어도 첫 딸인 저는 이..

책이야기 2019.02.22

가을은 기도하기 좋은 계절 - 틱낫한 스님의 [기도]

일 하다가, 공부하다 보면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쉰다고 하면서도 웹서핑을 하며 웹 페이지를 뒤적거릴 때가 많죠. 그러다 보면 쉰 것 같지는 않은데, 시간은 훌쩍 가 있고요.. 머리를 식히려 했는데, 별로 머리가 가벼워진 느낌도 없습니다. 책이라도 읽어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있던 책들을 보았습니다. 머리 쓰지 않고, 긴장하지 않고 읽고 싶다는 목적을 가지고 책들을 살펴보던 중에 이 책을 골랐습니다. 틱낫한 스님의 [기도]입니다. 게다가 얇고, 페이지마다 글자도 많지 않아서 편했습니다. 기도/ 틱낫한 지음, 김은희 옮김/ 명진출판사/ 2013년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6777324 이 책을 통해 기도에 대해 알게 된 것이 ..

책이야기 2018.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