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앎이야기

기록을 남기는 이유, 개인 기록의 의미

윤크라테스 2019. 4. 5. 15:30

요즘 매일의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의미있는 기록'이란 분야의 일을 하는 과정의 경험과 깨달음 중에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되는 것들에 대한 기록을 의미합니다. 제게는 반복되는 일상이라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어떤 작은 일이 다른 어떤 분에게는 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이것은 이건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온 제 경험에서 느낀 것입니다. 

 

저는 뭔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웹에서 문서나 동영상을 찾아서 해결하고 있고, 그렇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게 기록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좋아요'나 '공감' 버튼을 꼭 누릅니다.

 

찾지 않을  때는 몰랐는데, 찾다보니 세상에는 모든 해답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찾을 생각을 못 하거나, 어떻게 찾아야 할지를 모를 뿐입니다. 찾아보는 경험과 그것을 통해 도움을 받아본 경험을 하면 해결해야 할 일이 생기면 어떻게 찾을지 궁리하게 되고, 그 방법으로 찾게 됩니다. 

 

이렇게 찾다보면 또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사람이란 다 다른 듯 하면서도 누군가는 또 비슷한 고민을 하는구나.. 이런 걸 느끼게 됩니다. 제가 했던 고민, 제가 느꼈던 감정, 제가 했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한 콘텐츠들을 자주 만나게 되면서 깨달은 겁니다.

 

그렇다면 사람마다의 개별성은 어디에서 올까요? 개별성은 그 경험, 느낌, 생각의 비율과 조합이 다 다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에 개인적 특성과 민감성 등이 더해져서 각자의 개성을 두드러지게 만드는거죠. 다른 듯 비슷하고, 비슷한 듯 다른 우리.. 그래서 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또 공감하기도 합니다.

 

 

 

 

제가 기록을 남기는 또 다른 이유는 일상에서 깨어있기 위해서 입니다. 하루를 꽤나 바쁘고 의미있게 보낸 것 같아도 막상 이렇게 블로그 글을 쓰는 것처럼 공개적 기록을 남기려 하면 글감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어떤 책을 읽었거나, 어떤 노래를 열심히 들었다면 그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게 한결 수월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매순간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 알아챈 것이 있고, 그 순간에는 '아하!'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소재로 잡아서 글로 옮기는 데까지는 또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직도 제가 놓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이겠지요. 

 

예전에 기록을 남기겠다고 결심하기 전에는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기를 쓰면 공개되지 않을 혼자만의 기록이니 그냥 제가 그 순간 꽂히는 감정과 이슈에 집중했죠. 그에 반해 공개적 기록을 남기면서 기록할 거리를 찾게 되고, 그러면서 제가 보내는 시간을 더 세밀하게 관찰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소한 제 느낌, 생각에 더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아마도... 저는 매 순간 느끼고 깨닫는 그 무엇이 있을 겁니다. 그걸 하나씩 찾아내려고 합니다. 

 

 

지금 이런 기록을 나중에 다시 본다면 어떨까 생각하곤 합니다. 사실 며칠 전, 몇달 전 제 글을 보면서, '이 때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라며 완전 잊어버리고 있던 것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기록을 남긴다는 건 여러모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저는 오늘도 기록을 남긴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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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