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앎이야기

하루에 어느 정도 일을 해야 적당할까요?

윤크라테스 2019. 4. 18. 09:18

하루종일 일이 끝이 나질 않는 경험... 다들 하시죠? 쉬지 않고 일을 한 것 같은데, 잠자리에 들 때에는 또 다 하지 못한 일에 대한 걱정을 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럴 때 참 서글퍼집니다.

 

도대체 나는 하루에 어느 정도의 일을 해야 적당할까요?

여러분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각자가 하루에 쓸 수 있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자원'이라고 하면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 자신이 쓸 수 있는 에너지, 그리고 들일 수 있는 노력과 집중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하루를 잘 꾸려야 하는 미션이 각 개인에게 부여되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하루에 적당한 일의 양은 '각성을 목적으로 하는 커피를 마시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입니다. 

커피를 맛으로 기분 때문에 원해서 마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목적 말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더 깨어있으려고 마시는 커피를 마시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의 양을 의미합니다. 즉, 자신을 쥐어짜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이 어느 정도이냐에 대한 자기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생각보다 제가 쓸 수 있는 자원의 양이 너무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집중 안 되면 분위기 전환을 해야 하고, 힘들면 좀 쉬어야 하고, 잠이 너무 오면 자야 하니까요. 이런 상황이라면 마음이 좀 다급해집니다. '자원이 얼마 없네.. 일은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뭔가 주변의 압박이 온다..' 이럴 때 자신을 쥐어짜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주변 정리'입니다. 자신을 중심으로, 자신의 일을 중심으로 주변 정리가 필요한 시점임을 먼저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쭉 펴서 한번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패턴때문에 생기는 일이 있고, 그 순간의 욕심으로 선택해서 내 일상에 들어온 일도 많이 있습니다. 문득 정신 차려보니 내 앞에 있는 일들도 있고요. 이런 수많은 카테고리의 일 중에서 나 자신에게, 내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을 자꾸 확인하고, 그에 반하거나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은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약속, 일정이 겹치는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제게는 꽤나 큰 징크스여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일정이 자꾸 겹치는 것은 '네게 정말 중요한 게 뭐야?'라는 질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절할 것은 거절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했던 겁니다. 

 

요즘에는 일정이 겹치는 징크스가 없어졌습니다. 하나를 쉽게 포기하게 되었거든요. 그러니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하루에 해야 할 일의 양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100세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려면 포기할 것 포기하고, 거절할 것 거절하고, 미룰 것 미룰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지금 이 순간 꼭 필요한 일을, 나를 닥달하거나 쥐어짜지 않을 정도로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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