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앎이야기

당신의 첫 질문을 기억하나요?

윤크라테스 2019. 5. 7. 09:06

어린 시절 자신에게 했던 가장 기억나는 첫 질문이 어떤 것인가요?

 

제 경우는 중학생 때 이런 궁금증이 있었어요.

'나는 왜 살아야 하지?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는 삶이지?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삶이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모두 해야 하는 삶이라면 그 삶은 어떤 의미가 있지? 꼭 그래야 하는 건가?'

 

이런 질문을 한 이유가 제가 너무 철학적이어서라던가 하는 이유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청소년기에 누구나 한번쯤은 떠올렸다 사라지는 생각 중 하나였을 겁니다. 그리고 이 질문들을 얼마나 오래 지속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제가 청소년기에 이런 질문을 했었음이 기억났습니다. 이번엔 지금의 제 삶에 비추어서요. 그리고 알아차렸습니다. 지금 제 모습이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음을요. 저는 제 질문에 무척 충실한 삶을 살았고, 지금 생활은 그것이 그대로 반영된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무던히도 제 색깔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계속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해 집착(?)했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을 보면 괜히 반갑고 또 기뻤습니다. 

 

이렇게 살아오면서 얻은 것은 다른 사람들과 사는 모습이 정말 다른 제 삶입니다. 그러다 보니,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좀 많이 돌았고, 그에 비해 성취한 것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후회와 자격지심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기억하는 첫 질문을 떠올리면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지금까지 삶이 매우 목적이 분명했고, 또 성공적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왜 그 질문이 제게 깊이 각인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질문이고,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은 질문임은 분명합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이 기억하는 최초의 질문을 한번 떠올려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만약 그 질문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금의 모습에서, 혹은 지금 추구하시는 바로 그것이 여러분의 첫 질문(혹은 소망)에 대한 힌트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 질문을 찾으셨다면 이번엔 이 질문을 드립니다.

 

그 질문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이제 바꿀 것인가?
바꾼다면 어떻게 바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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