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 3

경쟁할 준비가 끝난 기계, 그러나 우리는...?

빅데이터와 관련된 책을 찾다가 우연히 [검색이 바꿀 미래를 검색하다(스테판 바이츠 지음, ㈜대성 KOREA.COM, 2015년)]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 소개에서 ‘8세 때부터 프로그램을 짜기 시작’하였고,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 설계에 모두 능통’하며 ‘기술 변화의 추이와 잠재력을 파악’하는 데도 뛰어나다는 내용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스테판 바이츠가 어떤 분인지 궁금하여 구글에서 검색을 해 봤습니다. 이 책을 쓸 당시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검색 엔진 개발 담당이사로 재직하였지만, 지금은 퇴사하여 Radial Edge사에서 Executive Vice President(EVP, 부사장, 상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술에 정통하고 오랜 기간 동안 기술 방면에 있었던 사람은 기술/기계를 어..

인공지능은 정말 추상적인 일을 할 수 없을까?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주로 거론되는 기술로 ‘기계학습’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방식으로는 ‘기호 추론 방식’도 있었고, 이것이 초창기 인공지능을 연구하던 방식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방식의 특징을 알면 지금 인공지능 연구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하는 매체에서 자주 언급하는 ‘인공지능의 한계’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이 내용을 위해 참고로 한 책은 [인공지능의 미래(제리 카플란/한스미디어/2017)]입니다. 책의 저자인 카플란 교수에 대해 “스탠퍼드대학교 법정보학센터 교수, 인공지능학자. 학생들에게 컴퓨터 공학과 인공지능의 영향, 윤리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카플란 교수는 기..

자동화 vs. 증강

[AI시대 인간과 일(토머스 대븐포트, 줄리아 커비, 김영사, 2017)]는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며 인간과 기술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증강’이라는 개념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는 ‘증강’의 관계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람들은 ‘기계사용=자동화’라고 보통 생각합니다. 자동화와 증강은 어떻게 다를까요? 그 둘은 각각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서 자동화와 증강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토머스 대븐포트가 주장하는 ‘증강’의 의미도 함께 말입니다. 먼저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겠습니다. 자동화(自動化, automation) 제어 시스템과 다른 정보기술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산업 기계류와 공정을 제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