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를 보면서 생각해요. '그 때 이런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었구나.' 곡을 들으며 느껴요. '그 때 이런 감정이었구나.' '사람들에게 이런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었구나.' 방탄의 노래를 보면 가사와 곡의 분위기가 다르게 가는 경우를 종종 발견합니다. 그들의 생각과 느낌은 그렇지만, 사람들에게는 다르게 보여줘야 할 때일거라 생각합니다. 마치 가면을 쓰듯이요. 사람들의 기대를 잠깐 깨는 건 새로운 시도가 되겠지만, 그들에게 기대하는 모습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는 건 모험일 겁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기대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슬프고 힘들고 좌절감 든다고 해서 항상 축 쳐져서 '죽을 것 같아, 날 도와줘' 이렇게 말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게 하면 제 주위에 남아 있을 사람이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