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6

자주 뵈니 반가워요.. 탁현민 @ 유시민의 알릴레오

요즘 탁현민씨를 자주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입니다. 이번엔 [유시민의 알릴레오]입니다. 알릴레오에 출연한 탁현민씨는 참 편안해 보였습니다. 아마도 두 분의 친분이 두터워서인 듯 합니다. 대화 중에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어려운 일이 있었을 때 유시민 작가에게 상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마도 유작가님은 탁현민씨가 마음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형같은 분이신가 봅니다. 그리고 대화 내내 유작가님 목소리도 표정도 참 따스했습니다. 그래서 탁현민씨도 마음이 더 편안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재밌는 방송이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탁현민씨가 대통령의 행사에 대해 설명할 때였습니다. 행사의 종류를 나누고, 종류별로 세세하게 설명하는 모습에서 그 일에 대한 깊..

사람 이야기 2019.06.26

어른이 된다는 건 그만큼 고려할 게 많아진다는 것 - 탁현민 @ 다스뵈이다

다스뵈이다에서 탁현민씨가 나온다고 해서 얼른 봤습니다. 탁현민씨의 책 [흔들리며, 흔들거리며]에서 김어준씨와 주진우씨와의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무심하게 내뱉는 듯 말하는 그 장면들이 너무 재밌었거든요. 그래서 이 두 분이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 궁금했습니다. 보면서 일단 재밌었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역시 김어준씨는 타고난 인터뷰어였습니다. 둘의 대화에서 2가지 질문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첫 번째 인상 깊었던 질문은 '가장 슬펐던 행사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다른 질문에서 파생된 질문이었지만, 특유의 짖궂음으로 탁현민씨를 빙글빙글 약(?) 올리면서도 탁현민씨의 가장 대표적 특징이 저절로 드러나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탁현민씨는 그 질문에 대해 '소방의 날' 행사라고 답하..

사람 이야기 2019.06.10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바로 뛰어들자 - 탁현민 특강에서

요즘 탁현민씨를 여러 매체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 분 특강을 맨 앞줄에서 들었던 적이 있고, 그 분의 책도 읽었고 하다 보니 매체에서 그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괜히 반갑습니다. 지난 번 제주대 특강에서 했던 말 중에 이 말이 생각납니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바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는 일단 시작을 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다 보면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게 되는데, '성공 경험'을 꼭 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성공을 하면 이전의 실패는 잘 기억하지 못하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를 성공하면 다음 기회가 온다고 했습니다. 그 특강은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형식이었고, 학생 질문은 '기획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였던 것 같습니다. 그 질문에는 탁현민씨처..

사람 이야기 2019.06.09

흔들흔들.. 괜찮아요.. [흔들리며 흔들거리며] by 탁현민

[흔들리며 흔들거리며] by 탁현민 탁현민씨의 특강을 듣고 그의 책을 찾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2012년 대선 패배 직후 가장 처절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내 발효의 시간'이라는 제목을 단 서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어벙해진 상태에서 모자라게 행동했고 무력해진 마음으로는 늘 미친 바람이 불었다. 그러다가 어느 때인가부터 그 덜떨어진 행동들과 미치겠는 마음들을 쓰기 시작했다. (...) 이제 나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 얼빠진 에피소드들에 웃기를 바란다. 서글픈 고백에 눈물 흘려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절망에 동의해주기를 바란다. 그걸 바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한 적 있습니다. 나는 왜 힘든 순간에 바보같은 행동까지 하게 되는 걸까요? 나중에 떠올리면 창..

책이야기 2019.05.24

다음 '쓰임'을 위해 '쓸모'를 닦는다.. 탁현민 특강을 듣고

탁현민씨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강연 전 학생들이 작성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그 분의 기사를 읽고, 책을 읽어서 그 분이 직접 말을 한다면 어떻게 할지 궁금했습니다. 역시 현장에서 직접 어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직접 일대일의 만남이 아닐지라도 감흥이 달랐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해지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40대 후반을 바라보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도 역시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중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30대 학생들이나 자신이 성취의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여기는 분들은 그가 이미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그를 바라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제가 바라본 그에 대한 느낌은 이랬습니다. 그는 여전히 그는 길을 가고 있고, 그의 앞에는 어떤 길이 펼쳐질지 ..

사람 이야기 2019.05.16

오늘 하루 온 힘을 다해 버티는 당신을 위해... [탁현민의 멘션s]

[탁현민의 멘션s] - 탁현민 2018년 남북정상회담 공연 기획을 계기로 이 분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블랙리스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다만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잘라버리고, 자유한국당 집권 내내, 이명박정부-박근혜정부내내 감시하고 사찰하여 공연장 섭외조차 어렵게 만들어 제주도에서 낚시밖에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결국엔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 탁현민 페이스북 이분의 코멘트를 읽으며 사안의 본질을 나름의 방식으로 꿰뚫어보고, 너무나도 적절하게 표현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분의 책을 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 중에 [탁현면의 멘..

책이야기 201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