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15

제가 용기낼 수 있게.. 기도해요.. [고맙고 미안하고 좋아해] by 도러시

[고맙고 미안하고 좋아해] by 도러시 이 책은 가족, 친구, 연인, 자신에게 하는 고백을 담았습니다. 언젠가 햇살을 받고 길을 걸으며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게 가장 가까워서 너무 익숙한 존재들이 내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낄 수 있다면, 그리고 그들의 행복에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난 정말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거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여러가지로 얽히게 되고, 그들을 떠올릴 때 정말 순수하게 '아! 좋다!' 이러기가 힘들어집니다. 자라오면서 그들과의 여러 사건(?)이 떠오르며 그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느라 시간을 많이 들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는 또 무엇인가를 흘려보내고, 놓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

책이야기 2019.04.21

당신과 함께 할 내가 있어요.. [옵션B] by 셰릴 샌드버그

[옵션B] - 셰릴 샌드버그 얼마 전 셰릴 샌드버그의 [린인]을 읽고 좋아서 그녀의 강연 동영상을 찾다가 "옵션B"라는 강연을 우연히 찾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트: 우리 삶에 달려들어요, 우린 그럴 자격이 있어요.. [린 인]) 대학 졸업 축하의 연사로서의 강연이었습니다. 원래 보려던 Ted에서의 강연을 보지 않고 옵션B에 대한 강연을 먼저 보게 되었죠. 여기서 말하는 '옵션B'란 말 그대로 내가 원하는 '옵션A'를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해야 할 '옵션B'를 의미합니다. 셰릴 샌드버그는 처음에 졸업을 축하하는 여러 가벼운 이야기를 하다가, 남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옵션B'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듣다가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나 자신만만하고 다 가진 멋진..

책이야기 2019.04.11

많은 일을 힘들지 않게 하려면... "그냥 하자, 일단 하자"

쏟아지는 일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현재까지 내린 제 결론은 이것입니다. 때로는 그냥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때에 그냥 하는 것.. 일이 왜 힘들까요? 제 경우에는 '완벽하게' 해내려는 욕심이 커서 그렇습니다. 그 욕심 때문에 어떤 일을 손에서 쉽게 놓지를 못합니다. 어느 정도 하고 나서는 그 일을 놓고 다른 일을 해야 하는데, 손에 잡은 일을 놓을 수 없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그러다보면... 일이 쌓여가는거죠.. 그래서 '완벽'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생각했던 완벽은 '절대적 기준'이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습니다. 누가봐도 완벽한 결과물을 내고 싶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요. 이건 불가능이죠. 왜 그러냐면... 우선 '절대적 기준' 자체..

스님 고맙습니다..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by 선명스님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 선명 스님 - 세상 모든 딸들에게 보내는 스님의 마음편지 이 책의 제목부터가... 가슴 한켠을 ‘텅~’하고 칩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첫째 딸에게 엄마의 존재는 한 마디로 정리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적어도 제게 ‘엄마’라는 말에는 너무나도 많은 감정과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좀 무뎌지려 하는지도 모릅니다. 책 이름엔 '엄마'라는 말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 이야기, 가족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닙니다. 선명스님의 수행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일상 생활, 주변 사람, 그리고 가족... 속세와 인연을 정리하신 성직자에게서 가족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참 드문 일입니다. 그래서 스님의 엄마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습..

책이야기 2019.03.26

우리 삶에 달려들어요, 우린 그럴 자격이 있어요.. [린 인]

[린 인 (Lean in; Women, work, and the will to lead)] - 셰릴 샌드버그 이런 질문.. 실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혹시... 여자라서 좀 힘들고 피곤하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세요? 제 경우는 질문처럼 그랬습니다. 딱 드러나게 누가 나를 말리거나 저지하지는 않는데, 왠지 모르게 저항을 받는 것 같고, 내 발목에 무거운 모래주머니가 몇 개 정도 달린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곤 했어요. 여러분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열정 게이지를 올려서 더 달려들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이 대놓고 하지 말라고는 하지 않는데, 뭔지 모르게 힘 빠지고 미안하고, '이 정도까지 했으면 충분한건가?' 이런 생각 드는 느낌.. 혹시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일에 좀 더 몰두하려고 하면,..

책이야기 2019.03.21

친절하고 따뜻한 선배같은 책... [나이 든다는 것]

[나이 든다는 것] 헨리 나우웬 이 책의 저자인 '헨리 나우웬'은 네덜란드 출신 로마 가톨릭 사제이자 작가입니다. 꽤 많은 책을 쓰셨고, 국내에도 여러 권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나이 든다는 것'이 뭘까요? 어떤 직업이나 위치에 도달하고 싶다는 목표는 많이 세워왔지만 '나이 든다는 것', 특히 '멋지게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기억이 별로 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내가 나이 든 건가?', '나 이제 늙어가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좀 무섭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제 가 이 책에서 찾은 멋지게 나이드는 모습은 이런 것입니다. 성장의 개념으로 나이 듦을 경험하는 것 나이 드는 것을 남의 일로 여기려는 성향을 고치고 하루하루 그 실체에 더 가깝고 친밀하게 다가서는 ..

책이야기 2019.03.15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나는 금수저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 최성애, 조벽 교수가 전하는 애착 심리학 흙수저, 금수저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보통 경제적 조건... 돈으로 구분을 많이 짓습니다. 예전에 제가 어릴 때만 해도 그래도 대부분은 '우리 집은 살만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는 빈곤해, 나는 흙수저야' 이렇게 인식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짜 삶에서 행복을 느끼게 하고,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대해 이 책의 저자인 최성애, 조벽 교수는 잘 형성된 애착으로 이루어진 안정적인 정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정서적 금수저'가 되는 것이 삶을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거죠. 여기서 애착이란 이런 의미입니다. "..

책이야기 2019.03.13

소원을 빈다면 BTS처럼 이렇게.. [둘 셋], 그리고 [이사]

말하면 다 이루어진다는 방탄소년단의 소원! 다들 들어보신 적 있죠? 도대체 소원을 어떻게 빌길래 다 이루어지는 걸까요?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 뭔가 비법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작은 힌트를 그들의 노래 가사에서 발견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방탄의 노래 [이사]에서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번 이사의 손 없는 날은 언제일까 빠른 시일이면 좋겠다 [둘 셋 (2!3!)]에서는 또 이렇게 말하네요. 그래도 좋은 날이 훨씬 더 많기를 뭔가를 눈치 채셨나요? 그들은 소원을 빌 때 '꼭 되어야만 해!'라고 강박을 가지지 않습니다. 간절함을 가득 담지만 '이렇게 되면 좋겠다..', '그래도 이러면 좋겠다..' 이렇게 여지를 두는 모습을 보입니다. '안 되면 어떡..

답답한 지금에서 잠시 숨통을 트이고 싶다면...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닥더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 제임스 도티 이 책의 표지는 참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 언젠가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이 책의 표지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또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제목에 '마술가게'.. 이것도 너무 멋졌습니다. 이 책 표지를 보고 실제 도티 박사가 어떻게 생기신 분인가 찾아봤는데요.. 요... 느낌은.... 좀 아니시더라고요... 쪼큼 후덕하신 느낌...? 아마 젊은 시절에는 이런 느낌이셨겠죠? ㅎ ㅏ ㅎ ㅏ ㅎ ㅏ ^^;; 도티 박사는 신경외과 교수라고 합니다. 뇌수술을 하시는 분이시기도 해요. 도티 박사의 어릴 적 이름은 '짐'입니다. 짐은 빈민가에 태어나고 자라다가 우연히 만난 '루스'에게 '마술'을 전수받고 나서 그 후로 자신의 삶이 획기적으로 바꾸게 됩니다...

책이야기 2019.03.05

BTS 음악이 왜 좋지? 난 그들이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한다고 생각해.

어쩌다 보니 계속 방탄소년단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정말 푹 빠졌나봐요. 어제 봤던 기사에 스타디움 투어 티켓이 모두 매진되어 모두 추가 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원래 규모가 41만석이었는데, 그것만 해도 정말 대단한 숫자고,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질 않아요. 방금 BTS 공식 홈페이지 가보니 추가 공연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림 출처: BTS 공식 홈페이지) 해외에서 그런 정도 인기라니!! 하고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그들의 뮤비 중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은 DNA가 6.5억뷰가 넘잖아요. 전 세계 인구가 약 75억명 정도 된다고 했을 때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나도 좋아할 것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사람들이 좋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