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전공 중년아미의 BTS이야기

서로가 서로의 팬인 방탄과 보검을 보며

윤크라테스 2019. 6. 2. 09:00

얼마 전 박보검씨가 방탄의 홍콩 콘서트에 가서 방탄 멤버들을 만나는 장면의 클립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머리띠를 하고, 아미봉과 응원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박보검씨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박보검씨는 직접 티케팅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티케팅 성공을 부러워하는 댓글이 재밌었습니다.) 스타가 스타를 만나러 가서는 서로 연예인이라며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모습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그들이 보여주는 '수평적 관계' 때문이었습니다. 방탄은 '수평적 관계'를 실천하는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미들과의 수평적 관계는 너무나 익숙합니다.

 

방탄은 다른 스타들을 만날 때에도 그들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들이 이제는 세계적인 스타임에도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 스타가 아닌 자연인으로서 사람을 대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겸손한 자세인거죠. 자신들은 여전히 6년 전 소년들이라는 말은 여러 의미를 담은 예사롭지 않은 멘트인 듯 합니다.

 

 

 

 

이들을 보며 앞으로의 시대는 '위계적 관계'라기 보다는 '수평적 관계'가 더 활성화 될 것 같았습니다. 세상이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화되다 보면 예전 방식의 권위와 위계는 점점 힘을 잃어갈 것입니다. 분야가 서로 다른 데 위계를 따질 수도 없고, 따져 봐야 별 의미도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서로 협력을 해야 할 상황에서 위계나 따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닥 환영을 받기는 힘들겠지요. 상대를 인정하고, 응원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들을 누구나 원할 것입니다.

 

방탄과 박보검씨 모습에서, 이런 유명인이나 연예인 사이에서도 서로가 서로의 팬이 되고 응원하는 관계가 활발해지고 대중에게도 더 많이 알려질 것 같았습니다. 그들처럼 각계 전문가나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서로를 인정하고, 응원하고, 팬이 되는 그런 시대가 올 거라 믿습니다.

 

박보검씨가 들고 있던 플랜카드 문구가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방탄 52헤르츠 아미는 항상 마음으로 듣는다"

 

아미가 방탄의 52헤르츠를 마음으로 듣고, 방탄이 아미의 52헤르츠를 마음으로 듣듯이.. 우리 모두가 서로의 52헤르츠를 마음으로 듣고 응원하고 팬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https://youtu.be/nQoWRzoFU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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