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을 향한 길이 어렵고 힘든건 공평한가보다.. [Outro : Wings] by BTS

방탄의 [Outro : Wings]를 들으며.. '누구나 꿈을 향한 길을 간다는 건 엄청 힘들고 어려운 일이구나.. 그건 공평한 거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사회가 내게 거는 기대는 그들이 판단하는 내 재능과 자신들의 희망 등이 어우러져 그들이 말하는 그 길이 내게 가장 좋은 길이고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기대는 권유가 되고, 권유는 강요가 되는 식으로 그 강도가 커져갑니다. 

 

때로는 사회에서 가치있게 여기는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가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좀 똘똘해 보이는 애들이 공부 말고 다른 길을 가겠다고 하면 큰일(?)이 납니다.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축복인데, 너무나 부러운 재능인데, 그 재능을 온전히 자신의 꿈을 위해 발휘하기 위한 길을 간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가지 말라는 길을 가고
하지 말라는 일을 하고
원해선 안 될 걸 원하고
또 상처받고, 상처받고
You can call me stupid
그럼 난 그냥 씩 하고 웃지
난 내가 하기 싫은 일로
성공하긴 싫어
난 날 밀어
Word

[Outro : Wings] 중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꿈을 향한 길을 가기 위해 내적으로는 불안감, 의구심 등과 싸워 왔습니다. 그리고 외적으로는 여러 반대, 제약 등과 싸웁니다. 이 싸움은 그들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청춘들의 싸움이었고, 앞으로 자라나는 청춘들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요즘엔 이상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의 어른들도 한 때 청춘이었을텐데.. 그들도 또한 자신의 길을 가고 싶었던 그런 시절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왜 어떤 어른들은 주변 청춘의 꿈을 지지하고, 그들의 손을 잡아주는데, 또 다른 어른들은 왜 그렇게 하지 못할까요? 방탄의 경우처럼 그들의 손을 잡았던 사람들은 왜 같이 어리고, 약하고, 날개가 없던 다른 청춘들이었을까요?

 

 

 

 

어쨌든 어떤 이들은 청춘 시절의 싸움에 당당히 임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당당히 임했거나, 그러지 못했거나 그들은 모두 두려웠을 것입니다. 자신들은 너무나 어리고 미약한데 비해 그들을 둘러싼 세계는 너무나 거대하고 또 힘이 세 보일테니까요. 무엇보다 자신들은 혼자라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때로는 가장 가까이서 자신을 보호해주고 지지해주리라 여겼던 사람들과 맞설지도 모른다는, 맞서야 한다는 생각은 상상만으로도 후들후들 떨리게 했을 겁니다. 

 

이 모든 과정이 모든 인간이 태어나면 겪어가는 공통의 과정인 것 같습니다. 너무 두렵고 고통스럽지만, 이 과정을 거쳐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오면서 속해 있던 그 세상을 깨고 나와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로 날아가는 과정인 듯 합니다. 자신을 키워주고, 자신이 속해 있던, 자신과 하나라고 여기던 그 익숙한 세계에서 분리되어야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가사처럼 날개가 돋기 위해 등이 아픈 고통을 참아내고, 첫 비행을 위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진정 자신이 원하는 그 세계로 갈 수 있습니다.

 

난 날 믿어 내 등이 아픈 건
날개가 돋기 위함인 걸
날 널 믿어 지금은 미약할지언정
끝은 창대한 비약일 걸
Fly, fly up in the sky
Fly, fly get ’em up high
니가 택한 길이야 새꺄 쫄지 말어
이제 고작 첫 비행인 걸 uh

[Outro : Wings] 중에서

 

이 경험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은 큰 차이가 있을 겁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가장 엄정한 평가자는 자기 자신입니다. 아무리 두렵고 아프고 힘든 시절을 보냈을지라도 자신의 날개로 자신의 세상을 날았던 기억은 자신의 삶을 성공적이고 행복했다고 평가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어떤 성공보다도 가장 높은 평점을 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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