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전공 중년아미의 BTS이야기

창조적 반복, 방탄소년단(ft. 무한 반복, 반복소년단)

윤크라테스 2019. 5. 1. 09:19

방탄은 이번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통한 국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약 2주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미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습니다. 저도 아미로서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곧 2019 BBMA 공연이 있을 예정이라 무척 기대가 됩니다.

 

저는 이번 활동에 대한 대부분의 클립을 본 것 같아요. 같은 듯 다른 퍼포먼스를 보면서 '반복'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CBS와의 인터뷰에서 RM이 '자신들은 수없이 반복하여 연습하고 있으며, 이것은 팬들과의 약속'이라는 말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방탄이 하는 하나의 퍼포먼스를 잠깐 보는 것이지만, 그들은 같은 퍼포먼스를 수없이 하고 있습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노래 길이가 3분 53초, 약 4분 정도이니 무대에 올리기까지 하는 연습을 합치면 그 횟수는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그들의 화려한 공연 순간을 보고, 그들이 누리는 외형의 것에 신경을 쓰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부분은 방탄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들의 일상과 그들 시간의 대부분은 자신들의 춤과 노래의 반복입니다. 다만 달라지는 것은 무대, 관객, 의상과 소품, 멤버들 각자의 컨디션 등일 것입니다.

 

그러한 무한 반복을 어떻게 인식하면 좋을까요?

 

전에 무대에 대한 인터뷰 중에서 V는 무대 위에서 항상 다르게 연출하려고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지민의 경우 항상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임한다고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봤을 때 그들이 항상 가장 관심을 가지는 대상은 자신들의 춤과 노래임이 분명합니다. 오죽하면 그들의 연습 클립을 보며 아미들은 방탄의 노력에 숙연해진다고 할까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반복을 견디는 힘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어디선가.. '창조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즉 얼마나 창조적인 반복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창조적인 반복을 할 수 있으려면, 자신들이 반복하는 그 대상을 사랑하고 좋아해야 합니다. 방탄의 인터뷰를 보면 그들은 자신들이 반복하는 대상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또한 사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라스베가스 무대에서 그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같은 노래를 부르고 같은 춤을 출 것입니다. 그들은 어디에 초점을 두고 있을까요? 자신들이 무한 반복하는 대상을 기본 바탕에 깔고, 새로운 공연 환경으로 멋진 데코레이션을 하겠죠. 성공적인 삶이란 양념같이 자꾸 바뀌는 변화의 요소보다는 무한 반복하는 본질을 얼마나 충실하게 대하는지, 그 대상을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사랑하는지에 달려있는 듯 합니다. 

 

우리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일에서 '반복'의 요소를 찾아봅니다. 그것을 지금까지는 지겹고, 빨리 해치워버릴 대상으로 본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합니다. 좀 더 다른 시각으로 사랑하는 눈으로 다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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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https://youtu.be/wnyqXLGhM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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