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전공 중년아미의 BTS이야기

배울 게 참 많은 방탄학교2 @ 2019 FESTA 방탄다락

윤크라테스 2019. 6. 19. 09:00

[2019 FESTA] '방탄다락'은 재미도 있었지만, 보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멋지게 성장한 방탄 멤버들의 옛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이 성장 과정을 유추하게 됩니다.

 

슈가가 했던 이야기 중에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자신은 옳다, 그르다는 것, 정해진 것이 강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슈가에게 멘탈 관리해주시는 선생님이 '그러려니~'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슈가의 이야기를 듣고, '아~ 방탄에게는 멘탈을 관리해주는 분이 따로 계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 분은 그 때 당시 아직 어리고 미숙했고 불안정했던 방탄 멤버들이 중요한 것을 찾아가는 것과 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방탄소년단이라는 작은 공동체 안에서 멤버들이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도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당연히 멘탈과 감정에 대한 전문가의 케어를 받았을거라 짐작은 했지만, 신기하기도 하고, 멋지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와 함께 '사람이 성장하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한 법'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방탄 멤버들 서로가 서로에게 다양한 피드백을 가감없이 할 수 있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아마 그들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 모두가 수평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서로가 인간 대 인간으로서 대하는 환경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멋진 방탄 멤버들 안에는 그들이 성장하여 그러한 모습이 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있었음을 그들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알게 됩니다. 그들을 보며 어린 한 사람을 멋지게 성장시키기 위해 주변에 사랑이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필요한가 생각하게 됩니다.

 

어린 나이엔 세상은 마냥 두렵고, 자신은 괜찮거나 믿을만한 구석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그 불안하고 힘든 마음을 어쩌지 못하여 주변을 향해 거칠게 반응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 어리고 미숙한 존재 자체를 보며 질려하고 질타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멋지게 피어날 한 송이 꽃을 봐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 사랑과 믿음이 아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이 되고, 자신의 자리를 깨고 나갈 용기를 주게 될 것입니다. 

 

방탄 멤버들이 '예전엔 그랬지' 하는 모습을 보며 어린 시절 미숙함은 잘못이나 죄가 아님을 위로받게 됩니다. 그 때보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성장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과거의 어리석음과 미숙함에 얽매이지 말고 털고 일어서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 때는 몰랐고, 경험이 부족했고, 그래서 무서웠기 때문에 그랬던 겁니다. 이제는 나이도 더 들었고,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리고 실제로 성장했으니 된 것입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되는 겁니다.

 

이번 '방탄다락'에서는 '사랑'이라는 말이 참 많이 나왔습니다. 자신을 향한 사랑, 주변 사람을 위한 사랑, 좀 더 넓은 영역으로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RM의 [Love]에서처럼 사람은 사랑을 하며 살아야 하고, 사랑을 통해 사람이 변하고, 또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관련 글: 배울 게 참 많은 방탄학교 @ 2019 FESTA 방탄다락

 

 

https://youtu.be/CPW2PCPYzEE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과 도움이 된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