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전공 중년아미의 BTS이야기

목소리도 마음도 참 곱다, 고와.. [Winter Bear] by V

윤크라테스 2019. 8. 21. 13:43

이 노래는 뷔의 첫 영어 자작곡이라고 합니다. 편안한 선율과 뷔의 목소리가 들뜬 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듣는 이의 마음을 안정시켜 줄 수 있는 목소리를 가졌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의 내공이 깊고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말하는 사람의 마음이 안정되고 있고, 또한 행복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겠어!' 이런 의지만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억지 지어낸 편안함이 아닌 진정한 편안함과 행복만이 그대로 상대에게 전해지는 것이고, 그래서 행복한 마음은 전파되는 것이고 또한 강한 것입니다.

 

노래를 들으며 뷔의 목소리가 참 곱게 느껴졌습니다. 뷔의 목소리가 원래 톤이 특이하고 좋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듣는 순간 관심과 마음을 훅 끌어당기는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곡을 들으며 원래 타고난 것 이상의 무엇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연습하여 기량을 갈고 닦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수로서의 실력 뿐만 아니라 마음도 많이 가다듬고 있음이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연예인으로서의 끼를 타고 났다는 것은 그만큼 강하고 돌출된 성향이 있었다는 의미였을 것입니다. 그러한 자신만의 개성을 좋은 방향으로 순화시키려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을 수 있고, 그렇게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자신을 향하는 관심과 사랑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글: 4차원 뷔는 어떻게 달라지게 되었나? 

 

 

 

 

누구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합니다. 그리고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진정으로 감사하게 여기고, 자신을 살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관심과 사랑은 원하지만, 한편으로는 구속과 속박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사랑만큼 자신이 행동과 생각 면에서 조심해야 하고 절제해야 할 것들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관심과 사랑의 열매는 취하고 싶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왕관을 쓰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말이든 실천이 어려운 것은 이해합니다. 대중의 관심으로 살고, 그들의 더 많이 구하려는 분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개인의 자유'를 외치는 모습을 볼 때 헷갈리기도 합니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에 대한 책임의 영역은 과연 어디까지일까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엔 각자 개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일 것입니다. 이것을 어디까지 해 내느냐는 자신이 어디까지 감당하고 절제할 것이냐와 관련이 있을 것이며, 억지로 참고 견딘다고 해결될 일은 아닐 것입니다. 어느 정도까지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할 것이냐에 대한 개인의 삶의 의미와 철학에 관련된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어떠한 것도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방탄을 보면 영원하지 않는 것,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미리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그저 현재에 감사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보여 좋습니다. 자신에게 사랑과 기회를 주는 사람들에게 지금 감사를 표현하고 있어서 좋습니다. 그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하는 모습에서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배웁니다.

 

 

https://youtu.be/pk7ESz6vt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