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들어갈 때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40대로 가면서는 제 나이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뒤 돌아볼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는 뜻일까요? 그만큼 여유와 연륜이 생긴 거라고, 그렇게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러다가 읽게 된 책 [마흔에게]입니다. 이 책은 김미경 선생님의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링크: https://youtu.be/xOG0hB5hjh0)
저자는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도 저술하셨다네요. (아직 읽지는 않았습니다. 쿨럭...)
본인 스스로가 큰 병으로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겼고, 부모님을 지켜보며 나이듦에 대해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의 나이듦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주변 분들.. 특히 부모님의 나이듦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부모님의 연세를 숫자로 생각하지 시간의 흐름으로 인식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또한 나이를 숫자로 먹었지 인생이 한 지점으로 흘러가는 중이라는 걸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알림을 주는 시기랄까요? 삶의 의미와 성공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그 방향성이 세상을 향함이었다면 이제는 그 방향성을 저 자신을 향하게 해야겠습니다.
경험한 것, 배운 것,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행복을, 뭔가의 형태로 직접 건네주고, 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이 든 사람의 사명이며, 나이들어 맛보는 행복이 아닐까요?
[마흔에게], 243쪽
저는 요즘 저에 관련된 여러 경험들, 기억들, 관계를 다시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접한 이후로 마흔에 관련된 책, 나이듦에 관련된 책을 계속 찾아 읽고 있습니다.
마흔이란 참 신기한 나이입니다. 제 나이 서른에는 '서른'에 대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거든요. 뭔가 애잔함이 마음 한 켠에 있으면서도... 그래도 또 괜찮은 나이.. 바로 40대입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과 도움이 된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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