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전공 중년아미의 BTS이야기

세상을 향한 RM의 비전...[180511 RM] by BTS RM

윤크라테스 2019. 4. 3. 09:33

세상을 더 좋게 바꿀 수 있을까요?

만약 더 좋게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 있을까요?

 

저는 세상이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의 세상이 누구나 만족할만큼 좋은 것은 아니고, 매일 언론매체를 통해 듣고 있기 힘든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금의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말에 [방탄TV] 채널 알람으로 RM의 로그 업데이트 소식을 받았습니다. RM의 로그는 처음으로 보는 거라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했습니다. IDOL 컴백을 앞두고 찍은 로그라 작업 관련된 이야기가 물론 쭉 나옵니다.

 

180511 RM     https://youtu.be/XZkfFD08zio


그리고 두둥~ RM이 세상을 바꾸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

RM이 인용하는 세상을 바꾸는 2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RM이 전달하는 세상을 바꾸는 2가지 방법
1. 혁명가가 되는 것
2.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그리고 그는 두 가지를 다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전에 UN 연설 에피소드를 본 적이 있습니다. RM의 연설 후에 멤버들이 하는 얘기 중에 'RM이 사회운동가 같았다'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언급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거든요. 그들이 가볍게 하는 대화 중에서도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그들 사이에서 어떤 대화를 하는지에 대한 힌트가 언뜻언뜻 나오곤 하니까요. 그래서 RM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에 대한 지향점이 궁금했고, 그가 쓰는 가사에서 짐작을 하곤 했습니다. 이번 로그에서 그의 지향점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있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 특히 그들이 영향력을 미치는 대상이 어린이~청소년~청년... 그리고 중장년(저 포함...)임을 고려한다면, 그 팀의 리더가 어떤 정체성과 지향점을 가지고 있느냐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하루에 수많은 사람들이 수도 없이 듣는 노래의 내용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더 나아가 세상을 더 좋게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희망적이고 고무적인 일일까요? 이렇게 반복하여 듣는 노래는 듣는 사람의 정체성 형성에도 영향을 분명히 크게 끼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평소에 즐겨 듣는 노래 하나도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가끔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연예인, 스타들의 일탈을 봐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공인이다, 아니다는 차치하고서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반면에 그들이 불법을 저질렀을 때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 그들을 사랑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던 팬으로서는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또 정신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저는 이런 상처도 매우 크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성인군자처럼, 신처럼 완벽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인간이라서 저지르는 실수와 잘못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고의적으로나 본인이 인지하는 상황에서 불법을 저지르지는 않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회적 책임은 본인이 공인인지 여부, 얼마나 영향력을 미치는지 여부를 떠나서 공동체를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하는 것이고, 이를 어길 때에는 그에 응당하는 처분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개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서... RM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가 실천하고자 하는 방법은 그의 노래에도 꾸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다른 사람들을 봐도 세상에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자신의 일을 하는 것으로 변화를 조금씩 이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미약해서 소용이 없을 것 같지만, 길게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에는 너도나도 작은 희망의 불꽃이 있기에 그 불꽃이 반응할 수 있도록, 반응할 때까지 계속 타고 있어야 합니다.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 어쩌면 혁명의 점진적 진행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끝까지 버티고, 끝까지 해야 합니다. 

 

이런 말을 쓰다 보니 방탄의 'Not today' 가사가 떠오릅니다.

No not today
언젠가 꽃은 지겠지
But no not today
그 때가 오늘은 아니지
No no not today
아직은 죽기엔
Too good day
No no not today 
No no no, not today 

그래 우리는 extra 
But still part of this world 
Extra plus ordinary 
그것도 별 거 아녀 
오늘은 절대 죽지 말아 
빛은 어둠을 뚫고 나가 
새 세상 너도 원해 
Oh baby yes I want it

날아갈 수 없음 뛰어 
Today we will survive 
뛰어갈 수 없음 걸어 
Today we will survive 
걸어갈 수 없음 기어 
기어서라도 gear up

- [Not today] 가사 중

 

죽더라도 오늘은 아닌거고, 끝까지 멈추지 않고 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힘이고, 그 길을 방탄이 가고 있다는 점이 참 대단합니다. 

 

세상을 바꿀 수 없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고,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매체에 등장하는 부정적 기사들은 그런 사람들의 생각과 무의식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세상은 썪었다, 절망적이다,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게 하고 사람들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세상을 더 좋게 하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과 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보다 희망적으로 보는 것,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세상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해 힘을 보태고 싶은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이자 가장 혁명적 일임을 RM의 로그를 보며 다시 확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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