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Boy with Luv (Live) - SNL
이번 방탄의 컴백 무대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을 겁니다. 저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어요. 14일 12시 30분에 방송된다고 해서 유튜브에 퍼포먼스 동영상이 올라오나 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한참을 기다린 느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클릭한 SNL 라이브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대박이었습니다.
BTS: Boy with Luv (Live) - SNL https://youtu.be/O4NB73HTlxI
게시된지 하루만에 이미 '인기급상승 동영상'이 되었습니다. 대단해요. ㅎㅎ
뮤직비디오와 전혀 다른, 아주 색다른 느낌의 무대였습니다. 이 무대를 보며 참 행복했는데요, 월요일 아침을 열기에 딱 좋은 공연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 곡을 무한반복하며 월요병을 극복하고 있답니다.
엠마 스톤의 'Ladies and gentlmen, BTS!' 하는 그 소개가 왜 그렇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질까요? 꿈인듯 현실을 살아가는 게 인생이 아닌가 했습니다.
제가 특별히 좋았던 점을 정리해 보자면...
먼저 처음 곡을 시작할 때 '허!' 하는 멤버들의 기합이 좋았습니다. 방탄과 아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느껴진달까요?
공연 내내 멤버들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들의 긍정적이고 즐거운 에너지가 무대에 꽉 차는 느낌과 그 행복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또 간간히 들리는 뷔의 추임새(혹은, 기합?)에서 웃음이 나면서도 힘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뮤비에는 없는 추임새니까요.
RM의 'Let me fly!'는 뮤비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었고, 그 대목을 들을 때마다 가슴 벅차올랐습니다. '우리도 이제 함께 나는 거야?' 이러면서요.
이 곡은 밴드 반주에도 너무 잘 어울리네요. 밴드 반주 버전이 다시 나오면 좋겠습니다.
막간에 뒤에 코러스 하시는 여성분 표정이 너무 기분 좋아 보였습니다. 얼마나 좋겠어요... 방탄을 바로 앞에서 보는 건데요. 그 모습을 보며.. 보는 것만으로도, 만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을 짓는 일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방탄은 정말 존재 자체로 세상에 복을 짓고 있네요.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노력하고, 또 노력했을까요. 그들의 지금까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또 감사해요.
그들의 노랫말에 '좋은 어른'이란 말이 여러 번 나왔을 때, 인터뷰에서 '선한 영향력'이란 말을 했을 때 참 좋았습니다. 그들이 주문처럼 하는 그 말대로 그들은 착착 성장해왔고, 이번 앨범에서는 그들이 되고 싶었던 '좋은 어른'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여러모로 멋진 무대였고 또 행복한 무대였습니다. 멋진 것은 이미 충분하고요, 이제 그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행복과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저 방탄 멤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번 앨범 활동 잘 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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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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