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야기

'나는 언제 행복한 사람인가' by 김어준

윤크라테스 2019. 7. 1. 09:00

[나는 언제 행복한 사람인가?] by 김어준

 

김어준 총수가 하는 '행복'에 대한 강의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3번 봤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행복'은 모르겠고, 적어도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려면 

1) 내가 언제 행복한 사람인지를 스스로 알아야 하고,

2) 원하는 일이 있다면 그냥 하면 되는 것이며,

3) 그 일을 하는 시점은 '지금 당장'이라는 것입니다.

 

강의를 들으며 제가 가지고 있던 잘못된 인식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을 시도해서 성공했을 때 나는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원하는 것을 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반드시 성공해야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런데 원래 인간의 삶이란 원하는 것을 다 할 수도 없을 뿐더러, 한다고 해서 꼭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래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보통 사람들보다는 많이 누린 것이었습니다. 좀 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가 많이 누렸다,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고 스스로 인식하지 못했던 이유는 제가 시도했던 것들이 제가 보기에 그 결과가 그닥 성공적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성공해야 행복한 사람인데, 그러지 못했으니 불행하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욕심이 과했던 겁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저는 제가 원해서 박사과정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찌어찌 제가 관심 있는 분야도 찾았습니다. 그러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행운입니다.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느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다른 조건이 붙으니 만족하는 마음이 잘 생기질 않더군요. 

 

 

 

 

총수의 강의를 들으며 제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의 초반 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지는 몰라도, 왜 행복하지 않은지 그 원인은 알려줄 수 있다."는 그의 강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된 셈입니다. 

 

나는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을 하기로 선택했다.

그리고 그 시점에 그것을 하기로 결심했고 실행에 옮겼다. 

 

이것으로 제 꿈의 하나는 이룬 겁니다. 막상 박사과정에 들어와서 새로운 상황을 만나게 되었고, 이것을 한다고 해서 내 삶이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뀔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것은 이제부터 제가 다시 도전해야 할 과제일 뿐인 것입니다.

 

이렇게 상황이 정리가 되면서 과거 선택에 대한 이런저런 다른 생각과 감정이 함께 정리되었습니다. 그 때 용기있게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간이 지났으면 삶이 또 어떻게 방향이 진행될 지 알 수 없는 것이고, 만약 그 때 선택하고 행동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또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총수의 말대로 '그 때의 행복은 그 때의 행복'인 것입니다. 

 

청춘을 위한 강의였지만, 제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도 아직 청춘인가 봅니다.

 

 

 

https://youtu.be/1zmnoElez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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