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야기

나는 어느 작가와 가까울까 생각하며 보는..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글쓰기 비법] @ 알릴레오 by 강원국, 백승권, 은유

윤크라테스 2019. 7. 2. 09:00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글쓰기 비법] @ 알릴레오 by 강원국, 백승권, 은유

 

보통 글쓰기 강의는 한 분의 작가님을 모시고 하기 마련입니다. 이 방송에서는 무려 세 분의 작가님이 자리를 함께 마련했습니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방송을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 세 분의 스타일이 매우 다르다는 것은 초반에 이야기를 조금 들어보면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과연 세 분이 말씀하시는 것은 각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것의 단순 총합일까요? 대답은 '아니요'였습니다. 

 

각자가 홀로 계실 때에는 서로 비교 대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그 분의 말씀이 절대치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번엔 전혀 다른 세 분이 모여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각자의 특징이 무엇인지 비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어떤 분의 스타일과 비슷할까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말씀하시는 스타일만 봐서는 저는 은유 작가님이 매우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어서.. ^^; 그 분의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가깝게 느껴졌냐면.. 글의 소재를 찾을 때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화두와 관련되어 일상의 사건들이 걸려 들어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 안에 물음표가 많이 있으면 일상의 사건이 연결되어 느낌표가 된다는 것입니다.

 

 

 

 

방송 내용 중에서 글쓰기에 대한 '윤리'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글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하지만, 타인을 곤란하게 하거나 상처줄지도 모르는 글을 쓸 자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글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도 그렇고, 예술의 다른 장르, 일상적 행동도 여기에 포함될 것입니다.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상대적 약자를 비하하고 비아냥거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아닌지, 개인의 자유의 범위가 어디까지인가를 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수단과 도구의 사용법을 교육할 때에는 그것의 활용법에만 치우칠 게 아니라 바람직하게 활용하는 법을 함께 가르쳐야 합니다. 어떤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것보다 윤리적으로 잘 쓰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가 활용하는 다양한 도구들의 기능이 너무 발달해서 파급력과 영향력이 너무 커져있기 때문입니다. 

 

강원국 작가님이 진행을 맡으셨는데, 마지막 클로징에서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들었는데, 아직 본론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는 겁니다. 다음 시간엔 자소서, 보고서 등 실용적 글쓰기를 대상으로 말씀하신다니 다음 주도 기대해야겠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서로 다른 스타일의 세 분이 모여 말씀하시는 이점을 꼭 살려보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이 세 분 중에서 어떤 스타일에 가까울지 한번 생각해 보시면 재밌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의 글쓰기 조언은 내게 맞는 것 같고, 다른 분의 조언은 잘 안 맞는 것 같은 이유를 알게 되실 것입니다. 추측컨대.. 아마도 스타일의 차이에서 오는 이유였을 것입니다.

 

 

https://youtu.be/JhxWhUiku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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