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내 인생의 진정한 성공을 돕는 방법... [아주 작은 습관의 힘] by 제임스 클리어

윤크라테스 2019. 4. 2. 16:42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이 책은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작은 것이 미치는 커다란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성공을 위한 습관 형성'에 대한 책은 무지 많습니다. 어쩌면 뻔한 주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성공을 무엇으로 보는가'입니다. 책의 초반에 '책임감 있는 어른'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여기서 저자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무엇인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성공'은 '내가 추구하는 자아상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고, 어느 정도 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를 추려보자면... 정체성, 습관, 시스템, 목표, 지속성, 개선(조정, 수정)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는 올바른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목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저자는 정체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정체성 (identity)
세계관, 자아관, 자신과 타인에 대한 판단 등
우리가 믿고 있는 것,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믿음'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52쪽)

 

다음으로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환경, 즉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스템에 해당하는 것이 '습관'입니다.

어떤 시스템, 어떤 습관의 기저에는 일련의 믿음과 가정들로 이뤄진 정체성이 깔려 있다. (54쪽)
습관은 정체성을 만들어나간다. (59쪽)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이 책을 보니 어떤 습관은 형성하기도 유지하기도 쉬운 반면, 어떤 습관은 그렇지 않은 이유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것은 정체성과 관련 있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습관은 형성하기도 유지하기도 쉬운거죠.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잘 생각하고, 그것을 돕기 위한 작은 행동들을 설계하여 습관화하는 과정.. 그것의 반복이 자신이 원하는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은 '내 일상이 내가 원하는 정체성 형성을 위한 좋은 습관으로 채워져야 한다'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목표'와 '시스템'의 관계(44쪽)를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목  표

우리가 얻어내고자 하는 결과

방향 설정에 필요

게임에서 이기는 것

시스템

그 결과로 이끄는 과정

과정을 제대로 해나가는 데 필요

게임을 계속 해나가는 것

이 관계를 보며 제가 지금까지 무엇을 놓쳤는지, 앞으로 무엇을 추구해야 할 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며 또 확실하게 정립한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했을 때 빨리 되돌아온다. (255쪽)

단지 뭔가를 하는 것. 스쿼트 열개, 스프린트 다섯 개, 푸쉬업 한 개처럼 실제로 한 번 한 일들이 대단한 것이다. 0으로 만들지 마라. 손실이 그동안의 성과를 먹어치우게 두지 마라. (256쪽)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점을 비교할 때 전문가 특징을 정리해봤습니다.

 

  • 화가 나거나 고통스럽거난 고갈되었거나 기타 등등의 일이 일어났을 때 앞으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 전문가는 스케줄을 꾸준히 따른다.
  • 전문가는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작업해나간다.
  • 전문가들은 기분이 영 아닌 날조차 행동을 취한다. 그것이 즐겁지 않더라도, 그걸 계속할 방법을 찾는다. 

 

저도 모르게 삶을 어느 시점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러나 삶이란 끝까지 가야 할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그 과정을 어떻게 채워나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성공하는 사람이나 전문가는 삶을 어느 한 시점으로 보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긴 안목으로 보며 그 과정을 꾸준하고 촘촘하게 채워나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삶을 그런 방식으로 살게 하는 것이 시스템이고, 작은 습관들이었습니다. 

 

 

이 책을 보며 제 생활 전반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나는 어떤 정체성의 사람인가?

내 일상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지?

좀 더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하기 위해서는 나는 오늘,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해야 할까?

 

다소 피상적으로 느껴지던 이런 질문들이 이제는 좀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할 때에는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어떤 특징을 가진 사람'으로 봐야 그 폭을 넓힐 수 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다 보면, 의외로 자신이 그와 유사한 삶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자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고, 자존감을 키워주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처음에 이 책을 접할 때, 습관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해 궁금했고, 제게 적용할 부분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약간의 의심의 눈초리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에서 삶에 대한 긴 안목, 성공에 대해서도 개인의 성공보다는 성숙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느껴져서 보다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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