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자신에게 했던 가장 기억나는 첫 질문이 어떤 것인가요? 제 경우는 중학생 때 이런 궁금증이 있었어요. '나는 왜 살아야 하지?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는 삶이지?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삶이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모두 해야 하는 삶이라면 그 삶은 어떤 의미가 있지? 꼭 그래야 하는 건가?' 이런 질문을 한 이유가 제가 너무 철학적이어서라던가 하는 이유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청소년기에 누구나 한번쯤은 떠올렸다 사라지는 생각 중 하나였을 겁니다. 그리고 이 질문들을 얼마나 오래 지속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제가 청소년기에 이런 질문을 했었음이 기억났습니다. 이번엔 지금의 제 삶에 비추어서요. 그리고 알아차렸습니다. 지금 제 모습이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