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쓰기 위한 자료를 보며 '연구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뭔가를 보고 있는데, 그것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을 잡아내는 것 그것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 이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뭔가 근사한 자료를 보는 것 같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 자체가 '뭔가를 보고는 있는데, 뭘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시기가 한참 있습니다. 그러다가 자료를 보면서 뭔가 생각은 나는데 뭔가 느낌적인 느낌은 있는데, '무슨 생각이 나는지,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다'는 시기가 또 한참 있습니다. 심지어는 내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나기는 하는건지도 모르겠는 막막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다음 단계로 뭔가가 떠오르기는 떠오르는 것 같은데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렵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