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아이들에게 '뭐라도 개입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가르치는 사람이 되면 학생들에게 '뭐라도 개입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이러이러했으면 좋겠다'라는 의지를 강하게 가지는 것 못지 않게, 교수자들도 학생들에 대한 이런 식의 통제 의지를 강하게 가지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곤 합니다. 그러한 통제 의지가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집단이 어디인지는.... 꼭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잘 알 것입니다. 나보다 어린 사람, 내게 배우는 사람에게 통제 의지를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나이가 어린 사람은 나이가 많은 사람에 비해, 배우는 사람은 가르치는 사람에 비해 '미성숙하다, 불완전하다'는 인식이 있어서인지도 모릅니다. 우연히 설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