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 노지양 이 책은 14년 차 번역가인 노지양 씨의 첫 에세이입니다. 이 분이 번역한 책 중에는 제목이 익숙한 책들도 있었습니다. 외국 이름이 아무리 어려워도 익숙한 작가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번역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무지했었습니다. 아! 요즘엔 잘 읽히고, '원서의 느낌이 이런 것일까?' 생각하게 번역된 책들을 만나면 다시 책날개를 들추어 번역하신 분을 다시 눈여겨보곤 합니다. 우정을 지키는 힘, 결혼을 유지하는 힘, 문제가 생겼을 때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보고 내 힘으로 해결하려는 힘도 번역을 하면서 조금은 자랐다. 나를 향한 애정도 어쩌면 번역 덕분에 지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선택지가 없는데 이런 나라도 안고 가야지 별수 있겠나. 사랑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