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진짜 마술사가 되는 법..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by 제임스 도티

윤크라테스 2019. 4. 30. 09:25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by 제임스 도티

 

삶을 바꿀 수 있는 마술가게가 있다면... 어떤 마술이 일어나기를 바라시나요? 당연히 '행복'이겠죠? 행복한 상태란 고통이 없고, 내가 원하는 것이 되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갖는 것 등등이 있을 겁니다. 

 

저자는 어린 시절 마술 부릴 때 쓰는 손가락을 구하기 위해 우연히 방문했던 동네 마술가게에서 '루스'를 만납니다. 루스의 아들이 바로 마술가게 주인입니다. 저자의 삶은 후에 획기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누군가의 마술이 아니라, 그 자신이 마술사가 되어서 말입니다.

 

지난 번에 이 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마술사가 될 수 있는지, 무엇을 위한 마술일 때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책에서는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핵심적으로 또 쉽게 다루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에서 자신이 바라는 진정한 마술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자기 스스로가 마술사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나를 위해 마술을 부려주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마술사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삶이 멋지게 펼쳐지기를 바란다면, 아주 실력 있는, 위대한 마술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력 있는 마술사가 되는 비법은 이렇습니다. 바로 루스의 아들인 마술사 '닐'이 그 비밀을 알려줍니다.

가장 중요한 비밀 중의 하나를 말해 줄게. 너는 너 자신의 마술을 믿어야 해. 이렇게 해야만 위대한 마술사가 되는 거야. 위대한 마술사는 자신이  관객에게 하고 있는 이야기를 믿고 그 자신도 믿지. (134쪽)

 

루스에게 마술을 배울 때, 루스의 아들 닐을 만났을 때 저자는 말 그대로 '흙수저'였습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것을 말할 나위도 없고, 가족 누구도 그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그는 꿈 자체를 상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그가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게 됩니다. 처음엔 당연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죠. 그렇지만 루스에게서 마술(마술사가 되는 법)을 배우며 그는 달라집니다. 

 

위대한 마술사의 가장 중요한 비밀, 즉 '자신의 마술을 믿는 것'에 대해 루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이런 표현은 또 다른 영감을 줍니다.

네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145쪽)
가 의사가 될 거라는 걸 반드시 알아야 한단다. (146쪽)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부릴 마술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직접 마술사가 되어야 할까요? 왜 나를 위한 마술을 스스로 부려야 할까요? 루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현실로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너의 생각이야. 다만 네가 직접 현실을 만들지 않는 경우에, 다른 사람들이 너의 현실을 만들어 낼 수 있단다. (153쪽)

 

 

 

 

저자는 루스와 시간을 보내면서, 루스에게 마술을 배워가면서 스스로를 가두고 있던 수렁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루스는 저자가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었던 온전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점차 치유되어 갑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의 싹을 틔워갑니다. 그리고 마술 실력도 늘어갑니다. 다음은 저자가 터득한 마술의 방법입니다.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떠올리고, 거듭 내 의도를 반복하고, 그 다음에 내 머릿속으로 선명한 그림을 그려본다. (149쪽)

 

여기서 떠올리는 것, 선명하게 그리는 것, 반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술은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아무거나 떠올리거나 그리거나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서 자신이 부리는 마술이 자신을 위한 좋은 마술인지, 자신을 망하게 하는 흑마술인지 여부가 갈립니다. 

나의 과거가 조금 달랐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그리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장밋빛 미래에 대한 온갖 걱정도 얼마나 허무한 일인지 가르쳐 주었다. (93쪽)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평소에 아무런 의식 없이 떠올랐다 사라지는 생각이나 마음이 어떤 것인가요? 이 글을 읽으며 한순간이라도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술의 방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린 무엇을 원해야 할까요? 저자는 처음엔 자신의 욕심으로 목표를 세우고 마술을 부렸습니다. 무엇이든 원했고,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될수록, 자신에 대한 믿음은 과신으로, 자만심으로 변해갔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도 자신 주변도 모두 절망 속에 처박히게 했습니다.

 

순식간에 절정에서 나락으로 고꾸라지면서 저자는 생각했습니다. 무엇을 위해 마술을 부렸어야 하는가에 대해서요. 그는 '가치'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고 루스가 마지막 마술을 가르쳐주며 신중해야 한다고 했던 것에 대해서 마침내 깨닫게 됩니다. 

정확하게 내가 실현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179쪽)
우리의 여정은 내면의 여행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유대와 연결을 위한 외부로의 여정으로도 함께 이어져야 한다. 내면으로 들어가 우리 마음이 열리면 마음과 연결되고, 그렇게 되면 마음은 우리가 외부로 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연결하도록 재촉할 것이다. 우리의 여정은 끊임없는 자기반성이 아니라 초월의 여정이다. (272쪽)

 

그는 졸업식에서 연사로서 말하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 의대에 입학할 조건이 되지 않아 겨우 입학하고, 한 학기 한 학기를 근근히 이수하며 졸업했던 그였습니다. 성공가도를 달리다 절망의 나락까지 경험하고,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은 그는 진정한 마술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합니다. 다음은 축사 중 일부입니다. 

나는 말했다. 타인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 우리 모두에게 있으니 기꺼이 발휘하라고! 그 대상은 부모님의 삶은 물론, 주변 다른 모든 이의 삶까지 포함된다. 때로는 작은 미소 하나, 친절한 말 한 마디면 충분하다. (318쪽)

 

우리가 하고 싶은 마술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주변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힘 말입니다. 진정한 마술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저자에게 '마술의 비밀'을 알려준 닐의 이야기에 이렇게 나옵니다.

환상이나 박수갈채나 교묘한 손길 같은 이야기가 아니란다. 자신을 철석같이 믿는 마술사의 능력, 그리고 관객들이 자신을 믿게 만드는 마술사의 능력에 대한 이야기야. 마술이란 결코 관객의 희생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마술은 사기나 속임수가 아니거든. 진정한 마술사는 관객을 무엇이라도 가능한 세상, 모든 게 현실이 되는 세상, 믿을 수 없는 것이 믿을 수 있는 것이 되는 세상으로 데려간단다. (134쪽)

마술은 속임수가 아닙니다. 마술은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치 않습니다. 진짜 마술은 자신과 함께 그 마술을 보는 관객도 함께 행복하게 만듭니다. 관객들을 마술의 세계로 안내하고, 그 관객들도 마술사가 되게 합니다.

 

이 책에서 마술사는 자신 뿐 아니라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우리 주변을 한번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누가 마술사인지, 그들은 어떤 마술사인지.. 위대한 마술사는 자신 뿐 아니라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그들의 마술은 어느 누구의 희생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들은 온전히 자신들의 힘과 노력으로 자신을 빛내고, 세상을 밝힙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위대한 마술사를 구분하는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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