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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 게 참 많은 방탄학교 @ 2019 FESTA 방탄다락

데뷔 6년을 기념하는 [2019 FESTA]는 이번에 다락방 컨셉이었습니다. 바로 '방탄다락'이었습니다. 다락방이라면 누구나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곤 하는 공간이죠. 그런 컨셉에 맞게 처음에는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처음 데뷔했을 때와 지금의 모습, 그리고 자연스레 지금과 나중의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준비된 질문을 뽑기 형식으로 뽑아 차례로 답을 했는데, 질문도 좋았지만 방탄의 답 하나하나에 감동하고 또 감탄하며 이 에피소드를 보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3 장면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첫 번째는 4차원 뷔가 '어떻게 왜 달라지게 되었나'하는 것이었습니다. 멤버 간에 처음과 지금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말하는 질문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진이 뷔에 대해 처음에는 너무 특이해서 이해하기 힘들..

'버티기'에도 작전이 필요합니다

일이 계획했던 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플랜B로 재빨리 가야 합니다. 제 생각에 플랜B는 '버티기'입니다. 앞으로 나가가기 어려우니 생존모드로 돌입하는 것입니다. 전에는 버티는 것은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을 보니 버티기에도 요령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버텨야 할 기간은 짧을수도 있고, 길수도 있습니다. 언제고 그 기간이 끝났을 때, 기회가 왔거나 도약의 시기가 왔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하고, 도약의 물결을 타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버텼던 기간이 내 삶에 손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 자리에 머물러서도 안됩니다. 즉 버틴다고 해서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뭐라도 하긴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썩 조건이 좋은 상황이 아님은 감안..

강풀 작가에게서 일에 대한 힌트를 얻다

강풀 웹툰 작가의 특강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내용은 스토리텔링에 대한 주제였습니다. 저는 그분의 팬입니다. 그 분의 만화를 좋아합니다. 감동적인 내용이 나오면 혼자서 훌쩍거리기도 합니다. 강풀 작가는 사람의 감성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잘 아는 것 같습니다. 그 분의 만화는 많이 봤지만 강의는 처음이었습니다. 그 분 말씀으로는 종종 특강을 한다고 하더군요. 강풀 작가는 만화가로 데뷔한 지 22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날 강연 내용 중에 도움 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저에게 의미 있었던 것은 크게 2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글 쓰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써야 하는 글의 성격은 다르지만 저도 또한 글 쓰는 사람이기에 직접적인 도움 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삶에 대한 자세'였습니다..

사람 이야기 2019.06.14

정신을 무장시켜주는... [Love Maze] by BTS

'Maze'는 '미로'를 의미합니다. 미로도 또한 방탄의 노래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Young Forever]에서도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Forever we are young 나리는 꽃잎 비 사이로 헤매어 달리는 이 미로 Forever we are young 넘어져 다치고 아파도 끝없이 달리네 꿈을 향해 - Young Forever 꿈을 향해 가는 길을 '미로'라고 표현하는데, 이 길은 직선으로 쭉 뻗어 있는 길이 아닙니다. 때로는 꿈이 보일락 말락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때로는 막혀서 다시 돌아가야 하기도 합니다. 'Love Maze'.. 사랑으로 가는 길, 혹은 사랑을 하는 과정 또한 '미로'와 같다는 의미일까요? 여느 방탄의 노래가 그렇듯 노랫말 하나하나가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저 수..

당신은 '좋은 학생'입니다.

발표수업에 대한 총평을 준비하다가 문득 학생들에게 그들이 좋은 학생이었음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따라.. 왠지 모르게 수업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분위기 때문인지 준비했던 내용들에 대해 입이 잘 안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웬만한 이야기를 마치고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원래 상대방이 들었을 때 낯간지러울 말을 할 때에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법입니다. 먼저 운을 떼기 위해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좋은 학생이었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좋은 학생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 질문에 의외로 학생들 표정이 어두워서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고,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발표수업을 준비했는데, 자신들이 부족하다고 느낀 걸까요? 왜? ..

나도 마찬가지로..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 노지양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 노지양 이 책은 14년 차 번역가인 노지양 씨의 첫 에세이입니다. 이 분이 번역한 책 중에는 제목이 익숙한 책들도 있었습니다. 외국 이름이 아무리 어려워도 익숙한 작가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번역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무지했었습니다. 아! 요즘엔 잘 읽히고, '원서의 느낌이 이런 것일까?' 생각하게 번역된 책들을 만나면 다시 책날개를 들추어 번역하신 분을 다시 눈여겨보곤 합니다. 우정을 지키는 힘, 결혼을 유지하는 힘, 문제가 생겼을 때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보고 내 힘으로 해결하려는 힘도 번역을 하면서 조금은 자랐다. 나를 향한 애정도 어쩌면 번역 덕분에 지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선택지가 없는데 이런 나라도 안고 가야지 별수 있겠나. 사랑해야..

책이야기 2019.06.11

어른이 된다는 건 그만큼 고려할 게 많아진다는 것 - 탁현민 @ 다스뵈이다

다스뵈이다에서 탁현민씨가 나온다고 해서 얼른 봤습니다. 탁현민씨의 책 [흔들리며, 흔들거리며]에서 김어준씨와 주진우씨와의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무심하게 내뱉는 듯 말하는 그 장면들이 너무 재밌었거든요. 그래서 이 두 분이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 궁금했습니다. 보면서 일단 재밌었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역시 김어준씨는 타고난 인터뷰어였습니다. 둘의 대화에서 2가지 질문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첫 번째 인상 깊었던 질문은 '가장 슬펐던 행사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다른 질문에서 파생된 질문이었지만, 특유의 짖궂음으로 탁현민씨를 빙글빙글 약(?) 올리면서도 탁현민씨의 가장 대표적 특징이 저절로 드러나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탁현민씨는 그 질문에 대해 '소방의 날' 행사라고 답하..

사람 이야기 2019.06.10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바로 뛰어들자 - 탁현민 특강에서

요즘 탁현민씨를 여러 매체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 분 특강을 맨 앞줄에서 들었던 적이 있고, 그 분의 책도 읽었고 하다 보니 매체에서 그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괜히 반갑습니다. 지난 번 제주대 특강에서 했던 말 중에 이 말이 생각납니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바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는 일단 시작을 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다 보면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게 되는데, '성공 경험'을 꼭 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성공을 하면 이전의 실패는 잘 기억하지 못하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를 성공하면 다음 기회가 온다고 했습니다. 그 특강은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형식이었고, 학생 질문은 '기획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였던 것 같습니다. 그 질문에는 탁현민씨처..

사람 이야기 2019.06.09

교육'과정'

교육과정 재개념주의에 대해 배우면서 '교육과정'에 대해 다른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교육과정' 하면 교육하려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들을 추출한 것)을 뽑아서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 사이의 '진행 과정'과 '역동성'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교육과정에서 '과정'과 '역동성'에 초점을 맞추니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 말은 찾아보면 교육과정에서 변화를 줄 여지가 꽤나 있다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좀 더 다양하고 재밌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과 도움이 된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는 버틸 방법이 옵션B

뭔가를 새롭게 시작할 때, 환경을 바꿀 때 나름대로 계획을 세웁니다. 힘들게 새출발을 시작했는데, 계획대로 되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상황을 종종.. 아니 자주 만납니다. 누군가가 내게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도 있고, 새로운 환경이 내가 생각했던 그 조건이 아닐 때도 있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뜻밖의 복병을 만날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은 모두 내 외부 상황이 내 계획과 다름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내가 예상했던 바와 다를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예상과 다른 상황을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당황하게 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현황 파악을 하겠죠. 내게 약속을 해서 기대하게 하여 결정을 내리게 역할을 했던 어떤 사람을 원망하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