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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 행복한 사람인가' by 김어준

[나는 언제 행복한 사람인가?] by 김어준 김어준 총수가 하는 '행복'에 대한 강의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3번 봤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행복'은 모르겠고, 적어도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려면 1) 내가 언제 행복한 사람인지를 스스로 알아야 하고, 2) 원하는 일이 있다면 그냥 하면 되는 것이며, 3) 그 일을 하는 시점은 '지금 당장'이라는 것입니다. 강의를 들으며 제가 가지고 있던 잘못된 인식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을 시도해서 성공했을 때 나는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원하는 것을 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반드시 성공해야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런데 원래 인간의 삶..

사람 이야기 2019.07.01

뭔가 잘 안 될 때 괴로우면 그게 '욕심' by 법륜스님

욕심이 뭔지를 좀 알게 된 것 같은 요즘입니다. 법륜스님 법문을 듣다 보면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욕심이 아니다. 그런데 잘 안 될 때 괴로우면 그게 욕심이다.'는 말씀을 여러 번 접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을 때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음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까지 기한을 정해놓고 논문을 쓰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형식으로 이런 내용이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살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바꿨는데, 또 그게 아닌 것 같고.. 시간은 가는데 끝나기는 커녕 점점 혼돈으로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지니 더 피곤하기만 하더군요. 그러던 중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시간'과 '논문의 질'이라는 2가지..

내가 내 수고를 알아!.. 'All Night' (feat. Juice WRLD) by BTS

RM과 슈가의 목소리가 너무 매혹적인 곡 'All Night' (feat. Juice WRLD)입니다. 방탄의 음악 만드는 것에 대한 곡을 좋아합니다. 전에 페르소나 앨범 기자회견에서 RM이 삶의 아이러니에 대해 말한 적 있습니다. 창작의 과정 또한 그렇다고 했었습니다. 멋지고 완벽해 보이는 그들의 무대를 받치고 있는 수많은 고통과 인내의 반복을 그들의 음악을 통해 아주 조금이나마 짐작을 합니다. 꼭 아파야 해 그냥은 안 돼 시간이 지나면 웃겠지만 (Yeah) 뭔가 보일 때까지 일단 걍 달려 (달려) 괜찮아 내 수고는 내가 알어 (알어) 그래서 이 가사를 듣자마자 너무 팍 꽂혔습니다. 괜찮습니다. 아무도 몰라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은 다 몰라도 나는 내 수고를 알고 있거든요. 나는 내 노력을 ..

'일단 시작'하시면 누군가의 본보기가 됩니다

아침에 같이 요가를 하는 동기와 차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저는 1년 정도 다녔고, 그 친구는 3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제게 요가를 한지 얼마나 되었냐고 묻기에 '1년 정도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가 보기에 제가 잘 하는 것처럼 보였나 봅니다. 저는 '당연하다'며 제 처음 상태를 설명해주었습니다. 완전 '몸치'라서 몸으로 하는 건 '1'도 못 하는 사람이다, 요가 시작했을 때 너무 못해서 매일 아침에 가는데 의의를 뒀다,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고 엄지 발가락도 휘어서 서서 지탱하는 건 하나도 못 했다... 제 처음 상태를 상세히 설명하니 놀라더군요. 지금 저는 아주 잘 하는 것처럼 보였나 봅니다. 제게 1년 정도 하면 저만큼 할 수 있냐고 묻기에, 저는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시작했을 때와 상..

운 좋게 만드는 기도.. '오늘도 이만하기에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법륜스님 즉문즉설

오늘.. 정말.. 진심으로.. '난 왜 이렇게 운이 나쁠까', '난 왜 이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을까' 생각하는 하루였습니다. 요근래 실망스러운 일이 겹쳐서 그런 후회가 들었습니다. 지나간 선택에 대해 어쩌지는 못하고, 그 당시에는 제가 한 선택이 최선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답답한 마음에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버지는 '그 때 선택이 최선이었다.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 때 이후로 점점 좋아지고 있다.' '더 좋은 기회가 올 거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건 제가 항상 하는 확언들이기도 합니다. ^^;; 제가 아쉬워 하는 부분에 대해 '그걸 바라는 건 욕심이겠죠?'라는 질문에, 아버지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거다. 그렇게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잘 알..

자주 뵈니 반가워요.. 탁현민 @ 유시민의 알릴레오

요즘 탁현민씨를 자주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입니다. 이번엔 [유시민의 알릴레오]입니다. 알릴레오에 출연한 탁현민씨는 참 편안해 보였습니다. 아마도 두 분의 친분이 두터워서인 듯 합니다. 대화 중에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어려운 일이 있었을 때 유시민 작가에게 상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마도 유작가님은 탁현민씨가 마음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형같은 분이신가 봅니다. 그리고 대화 내내 유작가님 목소리도 표정도 참 따스했습니다. 그래서 탁현민씨도 마음이 더 편안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재밌는 방송이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탁현민씨가 대통령의 행사에 대해 설명할 때였습니다. 행사의 종류를 나누고, 종류별로 세세하게 설명하는 모습에서 그 일에 대한 깊..

사람 이야기 2019.06.26

변화의 길목에서 최선의 전략은? @ 김민식 PD 특강

이 클립의 제목이 "부모들이 더 주목해야할 4차산업혁명시대 진짜 공부법 3가지 ('매일 아침 써봤니?' 저자, MBC 김민식 PD)"라서 볼까말까 했습니다. 어디에든 '4차산업혁명시대'라는 수식어를 연결하니, 오히려 다소 진부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민식 PD에 대한 팬심이 있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 제목은 [미래형 인재와 창작의 즐거움]입니다. 김민식 PD는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창의성, 역량, 협업 정신' 3가지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 '창의성'에 대해 '자기 안에 있는 것을 표현하는 용기를 좀 더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창의성을 개발하기 위해 뭘 더 해야한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창의성을 발휘하려..

사람 이야기 2019.06.25

무엇에 대한 '열정'인지 궁금해하며 읽은.. [열정] by 산도르 마라이

탁현민 씨의 특강에 갔다가 알게 된 책, 산도르 마라이의 [열정]입니다. 한 개인의 운명 같은 '쓰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 이 책을 언급했습니다. 탁현민 씨는 이 책을 읽으며 엄청 필사를 했다고 했습니다. 덕분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저로서는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었습니다. 제목이나 작가의 이름을 듣고는 어떤 책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굉장히 유명한 책이더군요. 산도르 마라이는 헝가리의 대문호라고 일컬어진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의 사후에 발간된 책으로, 그를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합니다. 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으므로 처음에는 줄거리가 궁금해서 단숨에 읽었고, 줄거리를 확인한 후에 문구를 천천히 음미하며 다시 읽었습니다. 우정, 사랑, 배신, 회한, 아픔과 고독을 통한 삶에 대..

책이야기 2019.06.24

가까이 갈수록 더 존경하고픈 선생이 되는 것도 대단한 일입니다

하루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학생들을 위한다며 가르치고 있는데, 내가 하는 것이 정말 애들에게 도움이 될까?' 나는 학생들이 동시에 만나는 여러 선생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배움을 자신에게 맞게 편집하여 익히는 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니 제가 하는 '교육'이라는 것에 더욱 겸손해져야겠다 싶었습니다. 내가 줄 수 있는 최선을 것을 제공하는 것이고, 다만 그게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어야겠다고 스스로 정리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단순하게, 산다]라는 책에서 교육에 대한 다음의 구절을 읽었습니다.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며 아이들을 감독하고 지도하는 것이 교육자의 역할이다. 아이의 눈에 교육자가 높이에 따라 도약..

[단순하게, 산다] by 샤를 바그네르

[단순하게, 산다]라는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입니다. 아무 정보 없이 선택했는데, 이 책은 매우 유명한 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번역된 게 이미 9판이었고,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미국민들에게 추천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초판이 1895년에 발간되었는데 지금, 여기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는 듯했고,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역시 지혜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보통 '단순하다', '단순한 사람'이라고 하면 왠지 아무 생각이 없을 것 같고, 쉬운 상대일 것 같아서 그리 좋은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특히 '너 왜 이렇게 단순하냐..'라는 말이 칭찬인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책에서는 '단순하게 살라'고 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단순함은 어떤 의미일까요? 단순함은 일종의 ..

책이야기 201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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