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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언어로 말해야 하는 이유 - [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 2.0] by 더그 레모브

정확한 언어로 말하게 하라 정확하고 완전한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연습시켜라. - 정확한 문법, 완전한 문장, 또렷한 목소리 이 책은 학업 성취도 향상과 효과적 교실 수업을 위한 수업 매뉴얼 모음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더그 레모브는 교사들의 수업 능력 향상과 학업 성취도에 대한 연구를 오랫동안 지속해왔다고 합니다. 이 책의 목차만 보더라도 어떤 전략일지 바로 감이 옵니다. 저는 이 중에서 "정확한 언어로 말하게 하라"는 챕터가 바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대학원에서 논문쓰기, 연구에 대해 말하기와 직결되는 사항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챕터에 인용된 번스타인의 실험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번스타인은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식을 한정어와 정밀어로 나누고, 사회 계층별로 한정어와 정밀어를 어떻..

도움 되는 정보, 조심해야 하는 정보

정보화 시대... 하루에도 셀 수 없는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정보를 통해 뭔가를 얻기도 하지만,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오히려 뭐가 뭔히 헷갈리기도 합니다. 혹시.. 정보에 대해 이런 질문을 해 보셨나요? 과연 정보는 진정으로 보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 하는 것일까요? 과연 정보는 진정 '객관적'이어서, 그냥 보는 대로 받아들여도 되는 걸까요? 당연한 이야기이면서도,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모든 정보는 그 정보를 만드는 사람의 '시각'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보를 만드는 사람이 객관적 자세를 견지하려 무척 노력을 해도 어쩔 수 없는 영역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고 대하는 철학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로..

비판과 칭찬, 제대로 해보자... [정신과 의사의 콩트] by 프랑수아 를로르

우연히 비판에 대한 좋은 원칙을 찾았습니다. 비판은 간단명료해야 하고, 사람의 인격이 아닌 행동을 놓고 비판해야 하며, 상대방의 관점을 인정하는 한편, 비판이 변화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 정신과 의사의 콩트, 334쪽 살다보면 수많은 비판 앞에 놓여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때로는 비판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비판을 당하기도 합니다. 비판을 받는 입장에서 뭔가를 지적당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위축되고,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더 기분 나쁜 경우는 '비판'인지 '비난'인지 모를 공격을 받았다고 느껴질 때 입니다. 이럴 때 앞에서 인용한 이 기준을 두고 생각해보면 명확해질 것입니다. 1. 간단명료한가? 2. 비판의 대상이 사람의 인격인가, 행동인가? 3. 서로 다른 관점이 인정되었는가? 4. ..

책이야기 2019.08.28

내 논문과 연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어야 하는 이유

자신의 논문이나 연구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의 창조물을 그렇게 자랑스럽고 사랑스럽게 여길 수 있어야 '이거 내 거야, 내가 한 거야'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진정한 내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다는 것의 근거는 '내 결과물이 객관적으로 얼마나 좋은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 것을 창조할 당시 내 수준에서 정직하게 노력했는지, 최선을 다했는지와 관련 있습니다. 초급은 초급 수준의 노력이 최선이므로 초급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하면 됩니다. 중급도, 고급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수준에서 정직하게 노력하면 됩니다. 자신의 결과물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으려먼, 진정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일을 할 때..

목소리도 마음도 참 곱다, 고와.. [Winter Bear] by V

이 노래는 뷔의 첫 영어 자작곡이라고 합니다. 편안한 선율과 뷔의 목소리가 들뜬 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듣는 이의 마음을 안정시켜 줄 수 있는 목소리를 가졌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의 내공이 깊고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말하는 사람의 마음이 안정되고 있고, 또한 행복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겠어!' 이런 의지만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억지 지어낸 편안함이 아닌 진정한 편안함과 행복만이 그대로 상대에게 전해지는 것이고, 그래서 행복한 마음은 전파되는 것이고 또한 강한 것입니다. 노래를 들으며 뷔의 목소리가 참 곱게 느껴졌습니다. 뷔의 목소리가 원래 톤이 특이하고 좋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듣는 순간 관심과 마음을 훅 끌어당기는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곡을 들으며 원래 타고난 것..

사람의 삶이 기록이 된다는 것.. 영화 [김복동]

나이는 구십넷,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서울에서 온 김복동.. 사람에게는 평생 여러가지 이름표가 붙게 됩니다. 그 중에는 내가 자랑스러워 할 만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에게는 하고 많은 이름표 중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이름표가 붙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세상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할머니는 스스로 모른 척 하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그 이름표가 자신에게 붙는 것을 그대로 두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픈 이름표를 붙이고 자신의 피해를 넘고, 자신과 함께 모진 고초를 겪은 분들의 피해를 넘어, 앞으로도 전쟁 상황에서 국가가 지켜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평화의 메신저가 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생명이 다..

사람 이야기 2019.08.19

철학이란 '내가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자 기준'

제가 생각하는 철학이란 '관점, 기준'입니다. 사람과 삶, 사회,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 자신만의 기준입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이 다 다릅니다. 지구상의 사람들이 모두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철학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깨닫지 못할 뿐입니다. 누군가의 주장을 대할 때 그 바탕에 있는 철학을 유추한다면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철학'이라고 해서 어떤 이론 같은 거창한 무엇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해보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삶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일까?' '저 사람은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저 사람은 무엇이 성공이라고 여기는 걸까?' '저 사람에게 의미있는 삶이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을 하다보면..

논문 초록 쓰기가 힘든 이유, 그리고 처음 초록 쓸 때 팁

학술지 투고 논문을 처음 쓰면서 힘들지 않은 과정이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부담스럽고 힘들게 느껴졌던 것이 바록 초록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논문 쓰는 가장 마지막 과정이었기에 집중력도 에너지도 바닥이 난 상태이기도 했고, 논문에서 제목 다음으로 중요한 게 초록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논문 초록 쓰기가 힘든 이유? 논문 쓰기가 왜 힘든가 생각하며 저를 돌아보았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잘 쓰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그로 인해 뭔가를 지어내서 쓰려고 했습니다. 이번에 논문을 쓰면서 저를 다독이는 주문은 '지어내려 하지 말자'였습니다. 논문을 잘 쓰고 싶은 마음에 뭔가를 지어내려 하면 부담이 커지고 마음이 급해집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료와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것을..

논문을 쓴다는 것, 전문가가 된다는 것.. [인간의 인간적 활용] by 노버트 위너

[인간의 인간적 활용] by 노버트 위너 노버트 위너(1894~1964, 미국의 수학자이자 전기공학자) '사이버네틱스'의 창시자입니다. 사이버네틱스의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책은 사이버네틱스에 대한 정의와 다양한 방면에서의 설명을 담았습니다. 사이버네틱스, cybernetics 생물의 자기 제어(自己制御)의 원리를 기계 장치에 적용하여 통신·제어·정보 처리 등의 기술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분야. 제2차 세계 대전 후 대두한 것으로 미국의 수학자 위너(N. Wiener)에 의하여 창시됨. 인공두뇌의 실현과 오토메이션의 개량을 목적으로 함. 인공두뇌학. - 출처: 구글 사전 이 책은 1950년대 발간된 책입니다. 그러나 현재 기술 변화의 방향성을 볼 때 기술적인 내용, 교육, 산업혁명과 관..

'나를 기준'으로 인재상, 역량을 해석하는 방법 (2)

미래 역량을 '나를 기준'으로 보는 방법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이어갈까 합니다. 이재호 외(2018)가 초안을 개발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델파이 조사를 통해 정의한 '지능정보시대의 핵심인재상'의 핵심 역량 4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창의융합 역량: 융합적인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기반으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메이킹 역량: 설계역량과 분석역량을 기반으로 주어진 과제를 구현함으로써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 전문성 역량: 컴퓨팅사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추구하며, 특수 학문 분야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역량 인성 역량: 기업가정신과 사회적 책무의식을 기반으로 자기주도적으로 일처리 하는 역량 이 중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글에 있습니다. 관련 글: '나를 기준'..

AI와 교육 201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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