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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준'으로 인재상, 역량을 해석하는 방법 (1)

전문가들이 말하는 인재상, 역량 등을 살펴 보면 기가 죽게 됩니다. 지금 사는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저 정도 능력은 있어야 하나보다.. 이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그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의 가지수가 많고, 수준 또한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그 기준을 놓고 나를 보자면, 나와 비교한다면 하나나 두 가지 정도 비슷한 능력이 있는 듯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확실한 능력도 아니고, '그런 비슷한 게 있을수도 있겠다' 이 정도 느낌이랄까요? 타고나기를 비교적 특출난 능력과 역량을 가진 사람, 좋은 환경 덕에 충분한 교육을 받은 사람, 인맥의 덕을 본 사람 등이 있겠지만, 이 또한 일부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평범합니다. 너무나 평범합니다. 급격한 변화가..

AI와 교육 2019.08.02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과 적응이 개인만의 책임이 아닌 이유

4차 산업혁명, 지능정보사회를 굳이 끌어오지 않더라도 지금도 충분히 급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나 지능정보사회가 이미 왔다, 오고 있다, 허상이다 등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그 용어가 어찌 되었든 '변화', 그것도 짧은 기간의 '급격한 변화'는 분명하므로, 이것을 키워드로 받아들이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화의 시대는 사람에게 새로운 역량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역량은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교육을 받아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불안감이 높아집니다. 개인으로서는 사회 적응과 직업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게 되고, 이는 사회적으로도 영향을 미쳐 사회 전반적으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다양한 매..

AI와 교육 2019.08.01

작가님의 책 읽는 법.. [공감필법] by  유시민

요즘 책을 급하게 읽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두께가 얇고 쉽게 읽히는 책을 고르려 하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선택하려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올해에 책을 100권 읽겠다고 목표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지 않은 세월이 꽤나 길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얇고 쉬운 책이라도 읽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진입 장벽을 넘었다 생각했다면 방식을 다양하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목적에 따라 책을 선택해야 하고, 선택한 책은 충분히 읽어야 했습니다. 생각은 그랬지만.. 실제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조금 두꺼워지거나 어려운 책은 건너뛰거나 건성으로 읽거나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유시민 작가님의 [공감필법]을 만났습니다. 이 책도 역시 얇긴 합니다. 그러나 서문에서부터 저를 타이르십니다. 말씀은 부..

책이야기 2019.07.31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by 박완서

이 책은 박완서 선생님의 노년의 일상과 생각을 경험할 수 있는 산문들입니다. 작가님 말년에 나온 책인데, 글이 담백하면서 매우 힘이 있습니다. 작가님의 글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하실 때에도 소설 속 다른 사람을 묘사하시는 듯 합니다. 산문 속 작가님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 등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정신과 마음이 함께 늙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때로는 더욱 또렷이 기억나는 장면들도 있습니다. 삶에서 매우 행복했던 장면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과 상처를 준 장면인 경우도 많습니다. 작가님에게는 청소년기 및 청년기의 전쟁통과 아드님을 잃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잘살아보자'는 민족적 여망은 자식도 남편도 가슴에 묻기보다는 통계 숫자 안에 안착을 시켰다. 나 혼자만 ..

책이야기 2019.07.30

방황이 후회스러울 때.. 김민식PD@성장문답

잦은 이직으로 인한 고민에 대한 김민식 PD님의 대답입니다. 저도 또한 지금까지 한 가지 일을 쭉 했던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다양한 일들을 했기에 비슷한 고민을 마음 한편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PD님은 2가지 측면에서 생각을 전합니다. 하나는 사회 구조에 대한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회 구조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이 생각하는 직장과 요즘 시대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직장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직장에서 취하게 되는 행동도 당연히 달라지게 되겠지요. 제가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개인에 대한 이야기에 해당하는 '직장을 구할 때 동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을 구할 때 '회피 동기'와 '접근 동기' 중 무엇이 자신의 주된 동기가 되는가에 대한 설명이 ..

물론 부족하겠지만 바로 시작해야 하는 이유

이제 바야흐로 '평생 교육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누구나 다 계속 공부하고, 자신을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고, 반대로 젊은 분들은 경험과 노하우의 부족함을 느낍니다. 결국 부족함때문에 새로운 것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부족하기 때문에 공부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부족함만이 공부를 하는 이유가 된다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그 생각을 계속 더 끌어들이기 때문입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부족하다는 생각이 더 깊어집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지식과 정보가 너무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개인이 학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엇을 배울지 선택하고..

거절이 힘든 당신에게.. [끊임없이 도전하는 방법] by 신사임당&박세나

거절을 당하는 것도, 하는 것도 힘든 분에게 추천하는 영상입니다. 이제는 저도 거절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상을 보니 그게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괜찮아진 거야..'라는 자기 최면과 거절에 대한 심리적 어려움을 참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거절을 당하는 것도 하는 것도 괜찮아지려면 '거절'에 대한 마인드 세팅을 다시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 안에는 '거절'에 대한 익숙한 사고 패턴이 있습니다. 그것을 끄집어내어 다시 새로운 것으로 바꾸어서 내 안에 장착하는 것입니다. '거절'뿐만 아니라, 내가 바꾸고 싶은 어떤 대상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재개념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나에 대한 불만스러운 것들을 하나하나 의식적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럼, 박세나 심리컨설턴트의 '거절에 대한 인..

응원이 고마운.. 이정은씨 @ 대화의 희열

[대화의 희열]에서 이정은씨의 에피소드에 대한 뉴스 기사를 보고 실제 어떤 내용이었을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기사에서 매우 인상 깊었던 내용은 [미스터 선샤인]에 대한 이야기 중 '다음 세대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 대한 언급 때문이었습니다. 중년의 나이 때문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중년의 나이인 모든 사람이 이런 마음을 가지진 않기 때문에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1. 45세 방송 데뷔... 40대, 결코 늦지 않다 연기하는 것이 좋아서 시작한 길이었지만 쉽지는 않았던 과정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연기를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45세에 방송에 데뷔해서 단 몇 년만에 소위 '대세 배우'가 된 것이니 20년 이상의 기간이 있었던 겁니다. 그 과정에 대해 '지금의 얼굴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사람 이야기 2019.07.26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by 틱낫한

이 책은 쉬운 말로 쓰여 있지만, 빠르게 읽기는 어렵습니다.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명상에 대한 다양한 설명으로 명상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고, 가끔은 바로 따라할 수 있는 명상법도 있습니다. 책에서 인상 깊은 구절이 많았지만, 특히 교육과 관련지을 수 있는 내용에 눈길이 갔습니다. 만일 우리가 명상을 하며 잠시 앉아 있는다면, 우리 또한 맑고 투명해진다. 그 맑음은 우리의 존재를 새롭게 하고, 우리에게 힘과 평화로움을 가져다 준다. 우리 자신이 새로울 때, 우리의 주변도 새롭다. 아이들이 우리 곁에 있으려고 하는 이유는 단지 사탕을 받거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들 또한 그 '새로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곁에 머물러 있으려고 하는 것이다. (116쪽) 교육을 하..

책이야기 2019.07.25

교수자와 학습자에게 실망을 좀 덜 하려면..

어른이 되면 아이들에게 '뭐라도 개입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가르치는 사람이 되면 학생들에게 '뭐라도 개입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이러이러했으면 좋겠다'라는 의지를 강하게 가지는 것 못지 않게, 교수자들도 학생들에 대한 이런 식의 통제 의지를 강하게 가지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곤 합니다. 그러한 통제 의지가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집단이 어디인지는.... 꼭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잘 알 것입니다. 나보다 어린 사람, 내게 배우는 사람에게 통제 의지를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나이가 어린 사람은 나이가 많은 사람에 비해, 배우는 사람은 가르치는 사람에 비해 '미성숙하다, 불완전하다'는 인식이 있어서인지도 모릅니다. 우연히 설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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