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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운을 읽을 수 있다.. [운을 읽는 변호사] - 니시나카 쓰토무

[운을 읽는 변호사] - 니시나카 쓰토무 이 책은 [걷는 사람, 하정우]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관련 링크: 그의 일상을 보다.. [걷는 사람, 하정우] by 하정우 '1만 명 의뢰인의 삶을 분석한 결과'라는 부제를 달고 있고요, 마치... 연세 많으신 변호사 할아버지에게서 인과응보를 주제로 하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성실하게 정직하게 진실되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처럼 느껴지는 요즘인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 범죄가 아니라도 죄가 되는 일을 하면 운이 달아난다. 범죄가 아니라면 자기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선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삶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법률상으로는 문제가 없으므로 형벌은..

책이야기 2019.05.27

(좋은 사람과의) 인간관계, 정말 중요하죠!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다, 그래도 사람이 남는 거다, 일도 사람이 하는 거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렇지...'라고 하면서도 흔쾌히 그렇다고 자신을 설득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을 만나서 치유를 받는다고 하는데, 또 어떤 사람들은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습니다. 일은 얼마든지 하겠는데, 인간관계는 너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말에 생략된 구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안다고 생각해서 생략한 것인지, 아니면 몰라서 덧붙이지 못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생략된 구절은 '좋은 사람과' 였습니다. 즉 '좋은 사..

자신의 '규정 속도'를 지키고 계신가요?

비가 많이 오던 어느 주말에 솜이 물에 젖듯이 푹 꺼진 적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누워서 꼼지락거리다가 갑자기 제 속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내 속도로 살고 있는가? 지금 나는 내 속도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빨라.. 너무 빨라.. 요즘 너무 달리고 있었어..'였습니다. 한동안 너무 빨랐기 때문에 그 날 지쳤다..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속도가 있습니다. 자신이 가장 안정감을 느끼고, 자신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적정 속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자신의 생활 속에서 실제 달리는 속도가 있습니다. 실제 속도가 자신의 적정 속도에 비교해서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곤란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각자가 자신의 적정 속도만 고집해서 ..

흔들흔들.. 괜찮아요.. [흔들리며 흔들거리며] by 탁현민

[흔들리며 흔들거리며] by 탁현민 탁현민씨의 특강을 듣고 그의 책을 찾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2012년 대선 패배 직후 가장 처절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내 발효의 시간'이라는 제목을 단 서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어벙해진 상태에서 모자라게 행동했고 무력해진 마음으로는 늘 미친 바람이 불었다. 그러다가 어느 때인가부터 그 덜떨어진 행동들과 미치겠는 마음들을 쓰기 시작했다. (...) 이제 나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 얼빠진 에피소드들에 웃기를 바란다. 서글픈 고백에 눈물 흘려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절망에 동의해주기를 바란다. 그걸 바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한 적 있습니다. 나는 왜 힘든 순간에 바보같은 행동까지 하게 되는 걸까요? 나중에 떠올리면 창..

책이야기 2019.05.24

찬란한 단어 '소년'... [Born singer] by BTS

[Born singer] by BTS 이 곡은 오늘 아침의 Pick이었습니다. 어떤 가수의 새 노래가 나왔는데, 옛 노래가 여전히 떠오른다는 건 그만큼 노래를 잘 만들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아마도 그 노래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곡에는 방탄소년단이 데뷔까지 준비와 처음 데뷔 무대에 설 때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복잡하고 복합적인 심경이 담겨 있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마음은 단연 '초심'일 것입니다. 오늘은 이 곡을 들으며 문득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소년이야? 나이가 들어도 소년이라고 할거야? 좀 그렇지 않아?' 이런 생각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소년'을 꼭..

'배우는 것'과 '가르치는 것' 사이의 간극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수업을 더 열심히 듣게 되었습니다. 앞에 서 보니 아무리 먼 곳도, 아무리 구석진 곳도 다 잘 보이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굳이 뒷자리나 구석자리에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등잔 밑이 어두운 법임을 터득했죠. 이유가 어찌되었든 제가 그 강의를 듣겠다고 그 자리에 간 것이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경청하려 노력합니다. 저는 감정이입이 잘 되는 편이라 강의하는 분야가 다를 뿐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가능한 미소를 짓고, 대답을 열심히 합니다. 강의를 하시는 그 분에게 그 자리에서 힘이 되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사이의 간극이랄까 괴리랄까... 요즘엔 그걸 느끼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

저요?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 - by 다카다 아키카즈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 - by 다카다 아키카즈 도서관에서 책 제목에 있는 '예민'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홀린듯이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실은 저도 '한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단숨에 읽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뇌과학자가 말하는 예민한 사람의 행복 실천법'입니다. 부제에 설명이 되어 있듯이, 예민하신 일본인 과학자가 쓰신 책입니다. 이 분이 여성이신가? 했더니 남성분이었습니다. 1935년 생이시고 일본인이십니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성정체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더 강했을텐데, 이 분이 많이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예민한 것'은 성격적 결함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타고난 '기질'이라고 합니다. 기질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질은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

책이야기 2019.05.21

그의 일상을 보다.. [걷는 사람, 하정우] by 하정우

[걷는 사람, 하정우] by 하정우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일상을 무엇으로 채우는가가 바로 그 사람이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은 각자가 어떻게 쓰던지 간에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 시간은 어떻게든, 무엇으로든 채워지게 되어 있습니다. 매 순간 의도해서 채울 순 없지만, 내 일상이라는 쇼핑카트에는 24시간이 지나면 뭔가가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그것이 한 달이 되고 일년이 되고 또 평생이 되면 어마어마한 양의 무엇인가가 쌓이게 되겠지요. 이게 정체성이 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삶이란 끝나는 순간까지 진행형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한 사람이 '사는 모습', 심지어 잘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을 처음 읽는 순간부터 마지..

책이야기 2019.05.19

라디오를 듣는 이유

주말 아침 제 소중한 일상 중 하나는 라디오 듣기입니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가능한 챙겨 듣습니다. 예전에는 진짜 라디오로 주파수를 맞춰가며 들었지요. 제가 살던 곳에는 라디오 주파수가 잘 안 잡히기도 했고, 지역방송으로 대체되는 경우에는 제가 원하는 방송을 듣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요즘엔 라디오 듣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앱으로 듣기 때문에 이제는 잡음이 방해하지도 않고, 원하는 방송을 지역에 상관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 라디오를 듣는 것은 평소에는 듣고 싶은 음악만 골라서 듣는 '음악 편식'을 하는 제가 다양한 영양을 더하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하긴.. 제가 좋아하는 방송에서 나오는 음악의 범주가 제 취향과 크게 다르지 않을테니 뭐 그렇게 큰 변화..

이제 '관리' 좀 받아볼까나?

요가 지도 받으며 가끔 원장님이 제게 특화된 세세한 코멘트와 자세교정을 해주시면 관리받는 느낌이 듭니다. 그럴 때는 기분이 좀 묘합니다. 뭔가 굉장한 사치를 누리는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관리.. 하면 유명인들이 받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건강이나 몸에 대한 관리는 연예인들이나 받는 것이라 여겼죠. 그래서 저 자신을 트레이닝하는 것에 대해 관리를 받으면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런 생각을 하다가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서 자신을 관리할 의무가 있고, 또한 관리받을 가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연예인이나 유명인이나 받는 고가의 피트니스 센터를 가거나 유명 강사를 개인적으로 불러 지도를 받는다면, 그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