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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 생각이 어떻게 여기에?.. [BTS 예술혁명] by 이지영

[BTS 예술혁명] - 이지영 - 방탄소년단과 들뢰즈가 만나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철학 코너를 지나가다가 'BTS'라는 글자를 발견했습니다. '응? BTS? 내가 아는 그 BTS??' 하면 책을 집어들었더니, 제가 아는 그 BTS가 맞았습니다. 전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오셨던 그 분이 쓰신 책이었습니다. (김어준 뉴스공장 링크: https://youtu.be/Rcv6-rSI4n8, "방탄소년단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관련 글 링크: https://yuncrates.tistory.com/36, 찾아내줘서, 알아봐줘서 고마워... [Magic shop] by BTS) 내가 이제 하다하다 방탄 책도 읽는구나.. 하며 책을 집어들었고, 이제 한 절반 정도 읽었습니다. 이 책 소개를 그대로 옮기자면 다음과..

스님 고맙습니다..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by 선명스님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 선명 스님 - 세상 모든 딸들에게 보내는 스님의 마음편지 이 책의 제목부터가... 가슴 한켠을 ‘텅~’하고 칩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첫째 딸에게 엄마의 존재는 한 마디로 정리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적어도 제게 ‘엄마’라는 말에는 너무나도 많은 감정과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좀 무뎌지려 하는지도 모릅니다. 책 이름엔 '엄마'라는 말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 이야기, 가족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닙니다. 선명스님의 수행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일상 생활, 주변 사람, 그리고 가족... 속세와 인연을 정리하신 성직자에게서 가족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참 드문 일입니다. 그래서 스님의 엄마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습..

방탄의 무대는 입체다.. [Not Today] by BTS

예술에 대해 '잘알못'이지만 방탄의 무대를 보면서 특별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곤 했습니다. 그들의 칼군무에서 오는 카타르시스와 소름은 기본이고, 극적인 연출인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의 퍼포먼스에 대해 그들의 뮤직비디오, 방송을 위해 편집된 영상, 방탄 전체 포커스 영상, 그리고 각 멤버의 직캠을 보면서 그들의 무대가 좀 더 입체적으로 그려진달까요.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퍼포먼스는 [Not Today]였습니다. 뮤비 자체가 매우 스케일이 커서 인상적이었어요. (공식 뮤비 링크: https://youtu.be/9DwzBICPhdM, BTS (방탄소년단) 'Not Today' Official MV) 무대 동영상에서 뮤비를 그대로 무대로 옮겨온 느낌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뮤비의 스토리와 스케일을 그대로..

더도 덜도 없이.. [혼자서 완전하게] by 이숙명

[혼자서 완전하게] - 이숙명 지음 '더도 덜도 없는 딱 1인분의 삶' 결혼을 꼭 하겠다는 생각도, 그렇다고 해서 홀로인 지금에서 벗어나기 위한 열정적인 노력도 없었던 것이 오래지만, 이상하게도 '결혼'에 대해 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멘토를 모신 어떤 모임에서 저는 눈치를 보다가 결혼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에게서 들은 답은 이렇습니다. 1. 자신이 결혼에 적합한 사람인지 살펴볼 것 2. 현재는 삶의 방식, 시스템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 그래서 예전과는 달리 혼자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 이 말씀을 듣고 저를 묶고 있던 어떤 끈이 하나 풀린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제가 태어나고 자란 시대의 영향을 받고 있었음을 다시 깨달은 순간이기도 했습니..

나는 오늘도 내 주파수로 내 노래를 불러.. [Whalien 52] by BTS

오늘은 방탄소년단의 [Whalien 52]라는 곡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며칠 전 우연히 접하게 된 곡이고, 요즘 매일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듣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노래는 다른 고래들과 다른 주파수를 내는 어느 고래의 이야기입니다. 혹시 무리 속에 있으면서도 문득 사무치게 외로운 느낌을 가진 적 있으세요? 저는 가끔씩 그런 느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외로움은 누구를 만나서 해결될 그런 성격의 외로움이 아니더군요. 그 느낌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실은 방법이 없습니다. 그 순간을 오롯이 견디는 것 밖에는요. 여기 가사처럼 아무리 소리쳐도 닿지 않아서 사무치게 외로워 조용히 입을 다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 이런 마음은 말로 표현하기도 어려워서..

[무엇이 개인을 이렇게 만드는가] by 칼 융.. 무엇이 당신을 이렇게 만들고 있나요?

[무엇이 개인을 이렇게 만드는가] - 칼 구스타프 융 칼 융의 이론을 다른 사람이 설명한 글이 아닌 그의 글을 직접 읽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책 크기가 작고 얇아서 덥썩 집어들었죠. 그러나... 쉽게 재미로 읽을 책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ㅠㅠ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다른 책들을 먼저 읽었으니까요. 재미가 없다는 게 아니라,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휙휙 지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가볍게 읽은 제 이해 영역 안에서 남기고 싶은 내용이 있기에 이를 중심으로 말씀을 나눠볼까 합니다. 역자의 서문에서 이 책은 1957년 융이 82세의 나이에,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로 갈린 냉전의 시대 속에서 각 진영이 대중을 선동하려 갖은 수단을 다 쓰던 상황에서 각 개인이 대중 속에 함몰되지 않고 자..

우리 삶에 달려들어요, 우린 그럴 자격이 있어요.. [린 인]

[린 인 (Lean in; Women, work, and the will to lead)] - 셰릴 샌드버그 이런 질문.. 실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혹시... 여자라서 좀 힘들고 피곤하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세요? 제 경우는 질문처럼 그랬습니다. 딱 드러나게 누가 나를 말리거나 저지하지는 않는데, 왠지 모르게 저항을 받는 것 같고, 내 발목에 무거운 모래주머니가 몇 개 정도 달린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곤 했어요. 여러분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열정 게이지를 올려서 더 달려들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이 대놓고 하지 말라고는 하지 않는데, 뭔지 모르게 힘 빠지고 미안하고, '이 정도까지 했으면 충분한건가?' 이런 생각 드는 느낌.. 혹시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일에 좀 더 몰두하려고 하면,..

그들이 어떤지 정말 궁금해? 그럼 확인해.. [방탄회식]

방탄소년단과 방시혁PD가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면서 이 단어가 대중에게 많이 보편화되는 듯 합니다. 저는 '선한 영향력'이란 말을 치유나, 종교.. 이런 쪽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단어를 대중 문화로 가져왔다는 건 매우 사회적 측면에서 매우 큰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말에 벼르고 벼르다 '방탄회식'을 봤습니다. 출처: BTS (방탄소년단) '방탄회식' #2018BTSFESTA 캡쳐 관련 링크: https://youtu.be/K4Melso7MPU, BTS (방탄소년단) '방탄회식' #2018BTSFESTA 2018년 6월에 업로드된 것인데, 'IDOL' 활동을 하기 직전, 전에 봤던 지민의 로그 직후인 듯 합니다. (관련 글: https://yuncrates.tistory...

우리 함께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조금 더 멋진 곳으로.. [이사] by BTS

방탄소년단의 [이사]를 들으며 문득 '안정적인 삶'이란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삶! 현대를 사는 누구나 원하는 꿈의 삶이죠? 아마 인간이 처음 존재했던 그 순간부터 모든 사람이 원하는 삶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서 질문! '안정적인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딱 생각해 보면.. 음...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굴러가는 삶.. 저는 솔직히 이런게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런 삶은 '안정적'이라기보다는 '정지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부러워 하는 사람들, 성공의 아이콘으로 보이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 먹고 사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지 않고, 우아하게 멋있게 자신이 원하는 진짜 삶을 사는 사람들. 맞..

[나는 이렇게 쓴다].. 나도 이렇게 쓸테다

[나는 이렇게 쓴다] - 기시 유스케 이 책의 저자인 기시 유스케는 일본에서 유명한 밀리언셀러 작가라고 합니다. 저는 일본 작가의 책이나, 이 분이 쓰시는 장르인 호러, 미스터리, SF 등도 선호하지 않아서 솔직히 잘 모르는 분입니다. ^^;; 책 제목이 일단 제 관심을 끌었고, 책이 작고 가벼웠으며, 책 뒷날개에 있는 작가 소개에 매료되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소설 쓰는 법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다른 종류의 글을 쓸 때에도 참고로 할만한 팁이 많았습니다. 저같이 논문이나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를 해야 하는 사람에게도 말이죠. 첫 번째는 '아이디어'에 대한 팁입니다. 아이디어라는 '씨앗'을 줍기 위해 나는 일단 메모를 부지런히 한다. 아이디어는 망각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거듭 말하지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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