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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내 주파수로 내 노래를 불러.. [Whalien 52] by BTS

오늘은 방탄소년단의 [Whalien 52]라는 곡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며칠 전 우연히 접하게 된 곡이고, 요즘 매일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듣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노래는 다른 고래들과 다른 주파수를 내는 어느 고래의 이야기입니다. 혹시 무리 속에 있으면서도 문득 사무치게 외로운 느낌을 가진 적 있으세요? 저는 가끔씩 그런 느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외로움은 누구를 만나서 해결될 그런 성격의 외로움이 아니더군요. 그 느낌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실은 방법이 없습니다. 그 순간을 오롯이 견디는 것 밖에는요. 여기 가사처럼 아무리 소리쳐도 닿지 않아서 사무치게 외로워 조용히 입을 다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 이런 마음은 말로 표현하기도 어려워서..

[무엇이 개인을 이렇게 만드는가] by 칼 융.. 무엇이 당신을 이렇게 만들고 있나요?

[무엇이 개인을 이렇게 만드는가] - 칼 구스타프 융 칼 융의 이론을 다른 사람이 설명한 글이 아닌 그의 글을 직접 읽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책 크기가 작고 얇아서 덥썩 집어들었죠. 그러나... 쉽게 재미로 읽을 책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ㅠㅠ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다른 책들을 먼저 읽었으니까요. 재미가 없다는 게 아니라,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휙휙 지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가볍게 읽은 제 이해 영역 안에서 남기고 싶은 내용이 있기에 이를 중심으로 말씀을 나눠볼까 합니다. 역자의 서문에서 이 책은 1957년 융이 82세의 나이에,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로 갈린 냉전의 시대 속에서 각 진영이 대중을 선동하려 갖은 수단을 다 쓰던 상황에서 각 개인이 대중 속에 함몰되지 않고 자..

책이야기 2019.03.22

우리 삶에 달려들어요, 우린 그럴 자격이 있어요.. [린 인]

[린 인 (Lean in; Women, work, and the will to lead)] - 셰릴 샌드버그 이런 질문.. 실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혹시... 여자라서 좀 힘들고 피곤하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세요? 제 경우는 질문처럼 그랬습니다. 딱 드러나게 누가 나를 말리거나 저지하지는 않는데, 왠지 모르게 저항을 받는 것 같고, 내 발목에 무거운 모래주머니가 몇 개 정도 달린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곤 했어요. 여러분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열정 게이지를 올려서 더 달려들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이 대놓고 하지 말라고는 하지 않는데, 뭔지 모르게 힘 빠지고 미안하고, '이 정도까지 했으면 충분한건가?' 이런 생각 드는 느낌.. 혹시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일에 좀 더 몰두하려고 하면,..

책이야기 2019.03.21

그들이 어떤지 정말 궁금해? 그럼 확인해.. [방탄회식]

방탄소년단과 방시혁PD가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면서 이 단어가 대중에게 많이 보편화되는 듯 합니다. 저는 '선한 영향력'이란 말을 치유나, 종교.. 이런 쪽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단어를 대중 문화로 가져왔다는 건 매우 사회적 측면에서 매우 큰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말에 벼르고 벼르다 '방탄회식'을 봤습니다. 출처: BTS (방탄소년단) '방탄회식' #2018BTSFESTA 캡쳐 관련 링크: https://youtu.be/K4Melso7MPU, BTS (방탄소년단) '방탄회식' #2018BTSFESTA 2018년 6월에 업로드된 것인데, 'IDOL' 활동을 하기 직전, 전에 봤던 지민의 로그 직후인 듯 합니다. (관련 글: https://yuncrates.tistory...

우리 함께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조금 더 멋진 곳으로.. [이사] by BTS

방탄소년단의 [이사]를 들으며 문득 '안정적인 삶'이란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삶! 현대를 사는 누구나 원하는 꿈의 삶이죠? 아마 인간이 처음 존재했던 그 순간부터 모든 사람이 원하는 삶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서 질문! '안정적인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딱 생각해 보면.. 음...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굴러가는 삶.. 저는 솔직히 이런게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런 삶은 '안정적'이라기보다는 '정지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부러워 하는 사람들, 성공의 아이콘으로 보이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 먹고 사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지 않고, 우아하게 멋있게 자신이 원하는 진짜 삶을 사는 사람들. 맞..

[나는 이렇게 쓴다].. 나도 이렇게 쓸테다

[나는 이렇게 쓴다] - 기시 유스케 이 책의 저자인 기시 유스케는 일본에서 유명한 밀리언셀러 작가라고 합니다. 저는 일본 작가의 책이나, 이 분이 쓰시는 장르인 호러, 미스터리, SF 등도 선호하지 않아서 솔직히 잘 모르는 분입니다. ^^;; 책 제목이 일단 제 관심을 끌었고, 책이 작고 가벼웠으며, 책 뒷날개에 있는 작가 소개에 매료되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소설 쓰는 법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다른 종류의 글을 쓸 때에도 참고로 할만한 팁이 많았습니다. 저같이 논문이나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를 해야 하는 사람에게도 말이죠. 첫 번째는 '아이디어'에 대한 팁입니다. 아이디어라는 '씨앗'을 줍기 위해 나는 일단 메모를 부지런히 한다. 아이디어는 망각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거듭 말하지만, 아..

책이야기 2019.03.18

친절하고 따뜻한 선배같은 책... [나이 든다는 것]

[나이 든다는 것] 헨리 나우웬 이 책의 저자인 '헨리 나우웬'은 네덜란드 출신 로마 가톨릭 사제이자 작가입니다. 꽤 많은 책을 쓰셨고, 국내에도 여러 권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나이 든다는 것'이 뭘까요? 어떤 직업이나 위치에 도달하고 싶다는 목표는 많이 세워왔지만 '나이 든다는 것', 특히 '멋지게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기억이 별로 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내가 나이 든 건가?', '나 이제 늙어가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좀 무섭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제 가 이 책에서 찾은 멋지게 나이드는 모습은 이런 것입니다. 성장의 개념으로 나이 듦을 경험하는 것 나이 드는 것을 남의 일로 여기려는 성향을 고치고 하루하루 그 실체에 더 가깝고 친밀하게 다가서는 ..

책이야기 2019.03.15

BTS, 그들의 정체성은 [Born singer].. 그리고 당신의 정체성은 무엇?

어제 한 분과 식사를 하며 나누었던 얘기가 생각납니다. 그 분은 텔레비전에 음악과 춤을 하겠다고 모든 것을 쏟아붓고 열정을 다 하는 모습에서 자신은 그런 열정을 가져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나도 저렇게 모든 것을 걸고,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내가 보기에 이미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그들의 목표와 길이 과연 이미 정해진 것, 태어날 때부터...는 아니라도 일찌감치 하늘의 계시처럼 축복처럼 주어진 것일까?' 저는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도 또한 여러 길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했고, 보이지 않고, 흐릿한 것을 향해 계속해서 가고 있다는 것..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나는 금수저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 최성애, 조벽 교수가 전하는 애착 심리학 흙수저, 금수저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보통 경제적 조건... 돈으로 구분을 많이 짓습니다. 예전에 제가 어릴 때만 해도 그래도 대부분은 '우리 집은 살만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는 빈곤해, 나는 흙수저야' 이렇게 인식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짜 삶에서 행복을 느끼게 하고,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대해 이 책의 저자인 최성애, 조벽 교수는 잘 형성된 애착으로 이루어진 안정적인 정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정서적 금수저'가 되는 것이 삶을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거죠. 여기서 애착이란 이런 의미입니다. "..

책이야기 2019.03.13

오늘 하루 온 힘을 다해 버티는 당신을 위해... [탁현민의 멘션s]

[탁현민의 멘션s] - 탁현민 2018년 남북정상회담 공연 기획을 계기로 이 분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블랙리스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다만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잘라버리고, 자유한국당 집권 내내, 이명박정부-박근혜정부내내 감시하고 사찰하여 공연장 섭외조차 어렵게 만들어 제주도에서 낚시밖에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결국엔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 탁현민 페이스북 이분의 코멘트를 읽으며 사안의 본질을 나름의 방식으로 꿰뚫어보고, 너무나도 적절하게 표현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분의 책을 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 중에 [탁현면의 멘..

책이야기 201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