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50

무엇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by 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by 야마구치 슈 책을 계속 읽다 보니 나에게 맞는 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책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제 경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책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깨달은 것, 자신이 경험한 것 등을 쓴 책은 몰입이 더 잘 되고, 더 잘 읽힙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의 책을 정리한 책은 잘 맞지 않네요. 단,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책이나 이야기 인용하는 것은 괜찮은 듯 합니다. 이번 책은 여러 철학자들의 책이나 이야기를 엮은 방식이어서, 제가 선호하는 종류의 책이 아니었습니다. 잘 읽히지는 않았지만, 읽으면서 생각하고 새기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정리해봤습니다. 제게 가장 인상 깊었던 챕터는 이것이었습니다. 악의가 없어도 누구나 악인이 ..

책이야기 2019.05.05

진짜 마술사가 되는 법..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by 제임스 도티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by 제임스 도티 삶을 바꿀 수 있는 마술가게가 있다면... 어떤 마술이 일어나기를 바라시나요? 당연히 '행복'이겠죠? 행복한 상태란 고통이 없고, 내가 원하는 것이 되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갖는 것 등등이 있을 겁니다. 저자는 어린 시절 마술 부릴 때 쓰는 손가락을 구하기 위해 우연히 방문했던 동네 마술가게에서 '루스'를 만납니다. 루스의 아들이 바로 마술가게 주인입니다. 저자의 삶은 후에 획기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누군가의 마술이 아니라, 그 자신이 마술사가 되어서 말입니다. 지난 번에 이 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마술사가 될 수 있는지, 무엇을 위한 마술일 때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는지에 대해 ..

책이야기 2019.04.30

'변화'라는 키워드로 읽는 페르소나와 그림자.. [융의 영혼의 지도] by 머리 스타인

[융의 영혼의 지도] by 머리 스타인 이 책에서 '타자와의 드러내고 감추는 관계 - 페르소나와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페르소나(가면)'라는 용어가 많이 인용되곤 했는데, 이번에 방탄의 앨범으로 '그림자'라는 용어와 함께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페르소나와 그림자는 개인의 사회생활 적응과 관련된 개인의 다양한 측면을 나타내기 때문에 우리와 더욱 친숙한 용어이기도 합니다. 다른 장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장을 매우 인상 깊에 읽었는데, 그 이유는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원리를 다룬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일생동안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사람은 왜 고통받는가, 자신의 삶과 자기자신의 다양한 측면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이해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의 목적지는 '자기..

책이야기 2019.04.29

'기술발전'으로 다시 읽는.. [BTS 예술혁명] by 이지영

[BTS 예술혁명] by 이지영 한 권의 책에는 작가의 다양한 생각이 압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 권의 책을 한마디로 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책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중요한 부분도 달라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선택한 그 시각조차 그 시점에 그 상황에 선택한 것이므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책은 다시 또 펴게 되고, 또 다른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 같습니다. {BTS 예술혁명]을 이번에는 '기술'이라는 면에 초점을 두고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컴퓨터교육을 전공하기 때문에 더 관심을 두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 제 화두가 '기술이 사람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어떤 방식으로 주고 있는가',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빠르게 변화할 기술의 시대에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

책이야기 2019.04.28

이제 나를 향한 지도를 한번 펼쳐볼까나.. [융의 영혼의 지도] by 머리 스타인

[융의 영혼의 지도] by 머리 스타인 아미라서 읽고 있는 이 책은 '융의 이론에 대한 안내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융 이론에서 주요한 개념과 흐름을 융의 주요 논문과 저작을 통해 설명하고 있어요. 일단 읽겠다고 시작은 했지만, 다 읽기까지 쉽지는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ㅠㅠ 이 책은 융의 방대한 이론을 정리한 것이어서 한 번에 정리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 느낌을 정리하고, 세부 내용과 그 느낌에 대해 다시 정리하려고 합니다. 책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심리학자들의 이론은 그 학자가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보는지, 그런 인간이라는 존재를 어떤 태도로 대하는지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려고 한다면 그 이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느낀 점은 다..

책이야기 2019.04.26

제가 용기낼 수 있게.. 기도해요.. [고맙고 미안하고 좋아해] by 도러시

[고맙고 미안하고 좋아해] by 도러시 이 책은 가족, 친구, 연인, 자신에게 하는 고백을 담았습니다. 언젠가 햇살을 받고 길을 걸으며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게 가장 가까워서 너무 익숙한 존재들이 내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낄 수 있다면, 그리고 그들의 행복에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난 정말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거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여러가지로 얽히게 되고, 그들을 떠올릴 때 정말 순수하게 '아! 좋다!' 이러기가 힘들어집니다. 자라오면서 그들과의 여러 사건(?)이 떠오르며 그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느라 시간을 많이 들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는 또 무엇인가를 흘려보내고, 놓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

책이야기 2019.04.21

프로 걱정러라면... [걱정 많은 당신이 씩씩하게 사는 법] by 데이비드 시버리

[걱정 많은 당신이 씩씩하게 사는 법] by 데이비드 시버리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작가와 문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 분의 글이 참 잘 읽히는 편입니다. 저자의 다른 저서인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다음으로 두 번째 읽은 책입니다. (관련 게시글 링크: 지금부터라도...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여러분은 걱정이 많은 편이신가요? 저는 엄청났습니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프로 걱정러'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의 두 단어가 그래서 제게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바로 '걱정'과 '씩씩하게'라는 단어가 저를 강력하게 끌어당겼죠. '나를 온전히 나 자신일 수 있게 만드는 힘'이라는 글이 이 책의 성격을 제대로 보여주는 글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온전..

책이야기 2019.04.12

당신과 함께 할 내가 있어요.. [옵션B] by 셰릴 샌드버그

[옵션B] - 셰릴 샌드버그 얼마 전 셰릴 샌드버그의 [린인]을 읽고 좋아서 그녀의 강연 동영상을 찾다가 "옵션B"라는 강연을 우연히 찾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트: 우리 삶에 달려들어요, 우린 그럴 자격이 있어요.. [린 인]) 대학 졸업 축하의 연사로서의 강연이었습니다. 원래 보려던 Ted에서의 강연을 보지 않고 옵션B에 대한 강연을 먼저 보게 되었죠. 여기서 말하는 '옵션B'란 말 그대로 내가 원하는 '옵션A'를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해야 할 '옵션B'를 의미합니다. 셰릴 샌드버그는 처음에 졸업을 축하하는 여러 가벼운 이야기를 하다가, 남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옵션B'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듣다가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나 자신만만하고 다 가진 멋진..

책이야기 2019.04.11

내 인생의 진정한 성공을 돕는 방법... [아주 작은 습관의 힘] by 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이 책은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작은 것이 미치는 커다란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성공을 위한 습관 형성'에 대한 책은 무지 많습니다. 어쩌면 뻔한 주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성공을 무엇으로 보는가'입니다. 책의 초반에 '책임감 있는 어른'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여기서 저자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무엇인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성공'은 '내가 추구하는 자아상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고, 어느 정도 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를 추려보자면... ..

책이야기 2019.04.02

아니 내 생각이 어떻게 여기에?.. [BTS 예술혁명] by 이지영

[BTS 예술혁명] - 이지영 - 방탄소년단과 들뢰즈가 만나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철학 코너를 지나가다가 'BTS'라는 글자를 발견했습니다. '응? BTS? 내가 아는 그 BTS??' 하면 책을 집어들었더니, 제가 아는 그 BTS가 맞았습니다. 전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오셨던 그 분이 쓰신 책이었습니다. (김어준 뉴스공장 링크: https://youtu.be/Rcv6-rSI4n8, "방탄소년단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관련 글 링크: https://yuncrates.tistory.com/36, 찾아내줘서, 알아봐줘서 고마워... [Magic shop] by BTS) 내가 이제 하다하다 방탄 책도 읽는구나.. 하며 책을 집어들었고, 이제 한 절반 정도 읽었습니다. 이 책 소개를 그대로 옮기자면 다음과..

책이야기 2019.03.27